“전공의들 돌아와야” 대전·충남 보건의료 노동계, 충남대 병원 정상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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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지역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충남대병원 전공의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전충남지역본부는 29일 오전 대전 충남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차 의료 기관인 충남대병원 종사자들이 의정 갈등의 공백을 메우며 최선을 다해왔지만 병원의 경영 위기가 이어지면서 환자 안전과 의료보건계 노동권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현장의 상황이 국립대를 필수 의료 중추로 키우겠다는 정부의 계획과 전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정부와 의사단체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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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지역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충남대병원 전공의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생색내기 건강보험 선지급만으로 수백명의 전공의가 이탈한 병원을 정상화할 수 없다”며 “의대 정원 확대는 필요하지만, 정책 추진에 뒤따르는 책임 역시 정부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충남대병원 5000여 직원들은 오로지 환자 진료와 치료에 묵묵히 소임을 다해왔다”며 “충남대병원 경영 위기 해결과 진료 정상화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환자와 노동자 생존권 보호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충남대병원은 지난 21일 자로 병원 운영을 비상 진료 2단계로 격상하고 병원 조직 일부 축소, 무급휴가·휴직 등을 권고하고 있다. 이틀 뒤인 지난 23일엔 조강희 충남대병원장이 직접 병원 내부망에 병원 위기 상황을 공유하며 임직원들에게 비상경영 운영방침을 알렸다. 충남대병원이 세종에 병원을 개원하면서 금융권 등에서 충당한 차입 규모는 4200억원대로 아직 400억원이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정적 부담에 더해 병원 경영실적은 지난 2월 전공의 이탈 이후 현재까지 매달 100억∼150억원대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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