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 달항아리… 기업가 父子컬렉션 부산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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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부산박물관(관장 정은우)이 2024년도 특별기획전인 '수집가 傳 : 수집의 즐거움 공감의 기쁨'을 7월 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특별기획전(국제신문 지난 21일 자 15면 보도)에서 삼성그룹의 고 이병철 회장과 고 이건희 회장, 아모레퍼시픽 고 서성환 회장과 서경배 회장, 화승의 고 현수명 회장과 현승훈 회장, 눌원문화재단의 신성수 이사장이 수집, 기증한 고미술품 60점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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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이건희 회장, 현수명·현승훈 회장 등 수집품
부산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부산박물관(관장 정은우)이 2024년도 특별기획전인 ‘수집가 傳 : 수집의 즐거움 공감의 기쁨’을 7월 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특별기획전(국제신문 지난 21일 자 15면 보도)에서 삼성그룹의 고 이병철 회장과 고 이건희 회장, 아모레퍼시픽 고 서성환 회장과 서경배 회장, 화승의 고 현수명 회장과 현승훈 회장, 눌원문화재단의 신성수 이사장이 수집, 기증한 고미술품 60점을 볼 수 있다. 부산을 기반으로 성장한 한국 대표 기업가들의 대(代)를 이은 우리 문화유산 수집 열정 및 사회 환원 정신을 조명할 목적으로 기획했다고 한다. 특히 ‘이암 필 화조구자도’ ‘김홍도 필 삼공불환도’ ‘백자 청화 대나무무늬 각병’ ‘백자 달항아리’ ‘청자 음각 연꽃무늬 유개 매병’ ‘예안 김씨 가전 계회도’ 등은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작품들이다.
이번 특별전은 1부 부산에서 만나는 우리 시대의 수집가, 2부 수집가의 마음, 3부 수집가의 시선으로 구성돼 있다. 수집가들은 자신이 모은 수집품을 대중과 공유하고 공감하기를 주저하지 않았고, 값을 매길 수 없는 최고의 미술품을 기증했다. 그들의 시선은 항상 한국 전통 미술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향해 있다. 기증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수고로움이 있었을 테고, 금전적 손해는 가늠조차 할 수 없다. 개인이 소장했던 대단한 미술품을 볼 수 있어 아주 감동적이었다. 전시실에서 꼼짝하지 않고 관람하는 사람도 많았다.
특별전 연계 행사로 초청강연회도 열린다. 지난달 19일 조지윤 리움미술관 소장품연구실장이 ‘리움 컬렉션과 이병철·이건희 회장의 미술품 수집’ 이란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오는 6월 13일에는 전승창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고문의 ‘아모레 컬렉션과 출품 도자기 소개’ 강연이 열릴 계획이다. 또 오는 31일, 6월 28일 오후 3시에는 기획전을 준비한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수집가 傳 : 수집의 즐거움 공감의 기쁨’에 전시된 미술품은 보고 또 봐도 아름답다. 전시가 끝나기 전에 온 가족이 함께 감상하자.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른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특별한 전시다. 지금 바로 달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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