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에 가면 … 국내 최초 '상생 쇼핑천국' 있다

'여주 프리미엄 빌리지' 오픈
블루·그린·레드 구역별로 꾸며
120여개 다양한 브랜드 입점
지역 상인조합 참여해 '결실'
개방형 휴게공간·대형 올리브영
MZ세대·외국인에게도 '핫플'

국내 첫 상생 쇼핑타운 '여주 프리미엄 빌리지'가 31일 오픈한다. 여주 프리미엄 빌리지는 기존 여주375아울렛을 운영하던 지역 소상공인과 신세계사이먼이 7년간 상호 협의와 지역 발전 방안을 모색한 끝에 재탄생한 '운영지원형 상생 쇼핑타운'이다. 총 매장 면적은 2만6400㎡(약 8000평) 규모로, 영캐주얼·스포츠·뷰티·식음료(F&B) 등 120여 개의 다양한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쇼핑 환경도 젊고 활기찬 해외의 쇼핑 거리로 탈바꿈했다. 여주 프리미엄 빌리지의 외관과 유사한 형태를 지닌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롱비치에 위치한 '2ND&PCH'를 비롯해 전 세계 유명 도시의 쇼핑 스트리트에서 영감을 받은

31일 오픈하는 여주 프리미엄 빌리지의 블루존.

디자인을 접목했다. MZ세대를 겨냥해 젊은 감각의 색감과 패턴으로 꾸몄다.

여주 프리미엄 빌리지는 쇼핑 편의를 위해 입점 브랜드 특성에 따라 크게 블루(BLUE)·그린(GREEN)·레드(RED) 세 구역으로 나뉜다. 구역별 컬러를 다채롭게 활용한 벽면 사이니지와 바닥 패턴으로 생동감 넘치는 쇼핑타운 분위기를 살렸다.

먼저 블루 구역은 동적이고 활기찬 이미지의 스포츠와 아웃도어 브랜드가 주로 입점했다. 아크테릭스, 노스페이스, 윌슨, 스노우피크 등 인기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그린 구역은 보다 편안하고 자연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올리브영, 크록스, ABC마트, 에잇세컨즈 등 데일리 뷰티·패션 브랜드부터 다양한 F&B와 리빙 브랜드가 입점했다. 레드 구역은 트렌디하고 개성이 뚜렷한 브랜드 위주로 만나볼 수 있다. MZ세대의 인기를 끄는 하고하우스, 널디, 생제임스와 더불어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인 신세계팩토리스토어도 990㎡(약 300평)의 대규모 복층 매장으로 신규 입점한다.

더불어 여주 프리미엄 빌리지는 MZ세대 공략을 위해 트렌디한 브랜드 입점은 물론 '인스타그래머블'한 콘텐츠 경험과 휴식 공간도 함께 마련했다. 특히 430㎡(약 130평) 규모의 올리브영 입점으로 MZ 세대 고객층부터 K뷰티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관광객까지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주 프리미엄 빌리지 기존 아스팔트 구역 2000㎡(약 600평)는 조경 특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그린 구역의 식음 매장 주변으로 고객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개방형 휴게 공간을 마련했다. 레드 구역의 광장에서도 컬러풀한 아치형 조형물 등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남기기 좋다.

여주 프리미엄 빌리지에 입점한 골프존 마켓은 200여 평으로 아울렛 최대 규모다.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빌리지는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5월 31일부터 6월 9일까지 10일간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 행사를 연다. 10만원 이상 구매 시 타포린백을 선물로 증정하며, 입점 브랜드에서는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여주시 농산품 직거래 장터도 열리고, 주말에는 광장에서 공연 행사도 열린다.

한편 여주375아울렛은 2010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맞은편에 문을 열었다. 최근 10년 사이 온라인 쇼핑의 빠른 성장과 연이은 수도권 대형 쇼핑몰 오픈, 코로나19 팬데믹 등 여러 대외 변수로 공실률이 증가하는 등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와 같은 어려움 속에도 375아울렛 이재권 상인회장을 비롯한 상인과 조합원들은 7년 이상 각고의 노력 끝에 375아울렛을 여주 프리미어 빌리지로 재탄생시켰다.

신세계사이먼 측도 지역 상생 차원에서 브랜드 유치, 디자인, 점포 운영 등 다방면으로 전문 인력을 투입하고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지원을 펼쳤다. 오픈 뒤에도 전문 인력을 파견해 초기 운영 안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상인회장은 "앞으로 여주 프리미엄 빌리지를 경기 동남권의 새로운 쇼핑 메카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