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탱한 면발, 촉촉한 밥알 … 냉동기술 정말 좋아졌네

김규식 기자(dorabono@mk.co.kr) 2024. 5. 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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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수요에 냉동 간편식 인기
음식 본연의 풍미·식감·영양
급속 냉동으로 고스란히 살려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
냉동 상태로 장기보관도 가능
시장 규모 1조원대 진입 눈앞
불맛이 그대로 느껴지네 면사랑 직화불닭면(왼쪽)과 직화크림붉닭면. 면사랑

장기화되는 고물가로 요즘 외식이나 배달음식보다 집밥 수요가 늘어나면서 쉽고 간단하게 즐기는 음식인 '간편식'이 인기다.

특히 최근에는 급속 냉동을 통해 음식 본연의 풍미와 식감, 영양분을 그대로 살린 냉동 간편식이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냉동 기술의 발전으로 맛과 품질을 그대로 살린 프리미엄 냉동 간편식이 다양하게 출시되며 진정한 '냉동美食(미식)생활'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냉동 가정간편식(HMR) 시장 규모가 9000억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는 향후 1~2년 내 냉동 HMR 시장 규모가 1조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미래 냉동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은 매운맛을 즐기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냉동 HMR '직화불닭면'과 '직화크림불닭면'을 지난 3월에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100% 진짜 닭다리살에 매콤달콤 양념을 발라 직화로 구워낸 불닭고기가 쫄깃한 중화면 위에 매운 소스와 함께 올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에 들어가는 모든 식재료를 영하 40도에서 급속 냉동해 식감은 물론 본연의 맛과 향, 영양분을 모두 살렸다.

특히 직화로 구워낸 닭다리살은 생산 직후 급속 냉동한 후, 조리 직후 급해동하는 만큼 불맛이 그대로 보존된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냉동 간편식 타입인 만큼, 조리법 또한 간단해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5분만 조리하면 누구나 손쉽게 언제 어디서나 수준 높은 면요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맛있게 매운 직화불닭면과 부드럽게 매콤한 직화크림불닭면 등 2종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직화크림불닭면은 프랑스산 고급 휘핑크림을 넣어 고소한 맛이 인상적인 매콤한 로제소스를 적용했다.

면사랑 관계자에 따르면 "면사랑은 면 전문점 못지않은 수준 높은 면요리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급속 냉동 기술을 활용했다"며 "완제품 본연의 맛과 식감은 그대로 살리고 전자레인지에 간단히 데우는 것만으로도 빠르게 탱탱한 면발과 직화로 구워낸 진짜 불닭 토핑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식재료 신선함 살아있네 청정원 호밍스 우거지 순살감자탕과 고기곰탕. 대상

대상 청정원의 간편식 브랜드 '호밍스(Home:ings)'도 최근 냉동 국물요리 신제품 2종을 출시하며 간편식 상품군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신제품 2종은 '호밍스 우거지 순살감자탕'과 '호밍스 고기곰탕'이다. 호밍스는 차별화된 급속 냉동 기술을 통해 식재료의 신선함을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시중 간편식 제품 대비 뛰어난 맛과 품질을 구현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바바김밥은 전자레인지만으로 누구나 좋아하는 즉석김밥 맛을 쉽고 빠르게 경험할 수 있는 냉동 간편조리식품이다. 야채, 참치, 제육, 불닭, 미친불닭 등 5가지 맛으로 구성된 바바김밥은 영하 45도 스파이럴 급속 냉동으로 단시간에 김밥을 얼려 수분 손실을 막아 원료 손상을 최소화함으로써 갓 싼 즉석김밥과 같은 촉촉함을 그대로 살린 게 특징이다. 개별 낱개 포장과 급랭 처리를 통해 냉동실 보관 시 최장 12개월까지 장기 보관이 가능해 상하기 쉬운 기존 즉석김밥의 단점을 보완했다.

사보텐서 맛본 그맛이네 온더고 사보텐 규동과 가츠동. 아워홈

아워홈은 냉동 도시락 브랜드 '온더고' 신제품 사보텐 규동·가츠동 2종을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간장 양념으로 만든 특제 덮밥 소스를 활용했다. 온더고의 개발 기간이 가장 길었던 제품은 사보텐 규동·가츠동이다.

'수분 전이 제어 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이 사보텐에서 맛본 규동과 가츠동의 품질을 구현하는 데 상당한 기간이 걸렸다. 이번 신제품에는 음식 속 수분 흡수율을 조절하는 수분 전이 제어 기술을 통해 밥과 고명, 소스 사이에 레이어(층)를 형성해 덮밥 형태로 냉동시켜도 재료의 식감을 보존할 수 있게 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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