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號 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품고 전동화 입지 공고화

2024. 5. 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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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그룹이 조현범 회장의 주도 아래 세계 2위 자동차용 열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인 한온시스템의 지분 추가 인수 계획을 발표하면서 인수를 통한 시너지와 전동화 분야 영향력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앤컴퍼니 그룹은 한국앤컴퍼니의 자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타이어' 분야에서, 한온시스템은 열관리와 전장 부품 사업 분야에서 기술력과 더불어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구축해 온 만큼 글로벌 대표 종합 부품사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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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인수로 시너지 효과 도모
타이어·열관리 시스템 간 기술 협력 기대
영업망·R&D 역량도 공유 가능해져
한국앤컴퍼니 테크노 플렉스 외관. [한국앤컴퍼니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조현범 회장의 주도 아래 세계 2위 자동차용 열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인 한온시스템의 지분 추가 인수 계획을 발표하면서 인수를 통한 시너지와 전동화 분야 영향력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앤컴퍼니 그룹은 한국앤컴퍼니의 자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타이어’ 분야에서, 한온시스템은 열관리와 전장 부품 사업 분야에서 기술력과 더불어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구축해 온 만큼 글로벌 대표 종합 부품사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29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는 오는 8월을 목표로 한온시스템의 구주(1억3345만주)와 신주(6514만4960주) 매입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 종결 후 한국앤컴퍼니는 한온시스템 전체 주식의 과반이 넘는 50.52%(3억262만5960주)의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한온시스템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지난 2014년 전략적투자자(SI) 자격으로 한온시스템 주식 1억403만1000주를 매집 해 2대 주주에 오른 뒤 10년여 만이다.

조현범 회장은 지난 2014년 한온시스템 최초 지분 인수 당시부터 타이어와 자동차용 열 관리 시스템(TMS)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 SI로 한온시스템에 관여하면서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해 왔다. 특히 기술력, 경영 전략, 기업문화 등 기업 펀더멘털을 중심으로 검증을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앤컴퍼니가 전동화 전환기를 맞는 현시점에서 과감한 결단을 내린 이유다. 최근 국내시장에서의 일시적인 전기차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전기차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약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케즘(일시적 수요 정체기)기에 봉착했다는 분석이 나온는 가운데 되레 추가적인 투자를 단행할 적기일 수 있다”면서 “이번 투자는 한국타이어와 한온시스템이 갖춘 기술력으로 시너지를 낸다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사는 확실한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22년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론칭했다. 전기차 최적 설계로 ‘저소음’, ‘향상된 마일리지’, ‘뛰어난 전비 효율’을 갖춘 제품으로 전기차 주행거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회전저항을 크게 낮춰 전비 효율을 최대 6%까지 끌어올린 것이 장점이다.

한온시스템도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전체 설계부터 부품 공급까지 모두 아우르는 세계 2대 기업으로 입지를 크게 넓혀나가고 있다. 한온시스템이 보유한 ‘히프펌프 시스템’ 기술은 외부 공기, 전기차 모터 및 배터리를 활용한 냉난방 장치로 기존 전기식 히터 대비 약 3배 높은 에너지 효율을 발휘함으로써 최상의 전기차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결합을 통해서는 R&D 데이터 및 인프라, 기술 인력, 영업망 공유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타이어가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테슬라 등 글로벌 40여 개 완성차 브랜드와 끈끈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만큼, 한온시스템 입장에서는 글로벌 OE 비즈니스 파트너십 확장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한국앤컴퍼니는 하이테크놀로지 기업으로서 성장을 본격화하는 추진력을 얻게 됐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이번 인수합병은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추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라면서 “향후 조현범 회장이 구상하는 하이테크놀로지 분야 청사진도 구체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 회장. [한국앤컴퍼니 제공]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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