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전북 감독 "상위스플릿 목표…걱정을 기대로 바꾸겠다"

설하은 2024. 5. 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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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소방수로 정식 선임된 김두현 감독이 상위 스플릿(12개 팀 중 6위 이상) 진출과 '선수들이 오고 싶어 하는 팀'을 목표로 삼았다.

김두현 전북 신임 감독은 29일 오후 강원 춘천 더잭슨나인스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상위 스플릿 진출이 목표"라며 "선수들이 오고 싶어 하는 팀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김 감독은 "상위 스플릿이 목표"라면서도 "전북을 어떤 팀으로 만들지가 중요하다. 선수들이 오고 싶어 하는 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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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오고 싶어 하는 팀 만들 것…해외 진출의 교두보 되겠다"
김두현 전북 감독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소방수로 정식 선임된 김두현 감독이 상위 스플릿(12개 팀 중 6위 이상) 진출과 '선수들이 오고 싶어 하는 팀'을 목표로 삼았다.

김두현 전북 신임 감독은 29일 오후 강원 춘천 더잭슨나인스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상위 스플릿 진출이 목표"라며 "선수들이 오고 싶어 하는 팀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전북 구단은 이틀 전 '스마트 리더십'을 갖춘 김두현 감독을 제8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도현 전북 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감독 선임에 한 달 반 정도 긴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사령탑 없이 구단을 이끌어 준 박원재 코치와 선수단,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구단 운영 방식을 심도 있게 돌아보고 향후 운영 방향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전북이 내세운 4가지 키워드는 ▲ 최고 ▲ 공정 ▲ 기존에 얽매이지 않는 ▲ 추진력이다.

이도현 단장은 "감독 선임은 4가지 키워드에 더해 현재 축구 트렌드, 시대에 맞는 리더십을 고민한 결과"라며 김 감독은 "전술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리더십을 가졌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지도자"라고 설명했다.

이도현 전북 단장(왼쪽)과 김두현 감독 [촬영 설하은]

이도현 단장으로부터 유니폼과 머플러, 꽃다발 등을 받은 김두현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선수들과 팬이 있었기에 감독직 수락이 쉬웠다"며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다고 들었지만, 걱정을 기대와 즐거움으로 바꾸겠다는 책임감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하려 한다"고 출사표를 냈다.

김 감독은 팀 성적은 물론, '선수들이 오고 싶어 하는 팀'이 되는 것이 핵심이라고 봤다.

김 감독은 "상위 스플릿이 목표"라면서도 "전북을 어떤 팀으로 만들지가 중요하다. 선수들이 오고 싶어 하는 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이끌 새로운 전북은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거듭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축구는 물론 인생의 시야를 넓힌다는 점에서 해외 진출을 적극 권유한다"며 "해외 진출을 장려하고, 국가대표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팀이 선수들에게 가장 매력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 등을 통해 경험한 노하우를 선수들에게 잘 녹여내겠다. 선수들이 가장 만나고 싶은 감독, 뛰고 싶은 팀을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김두현 전북 감독 [촬영 설하은]

전북은 3승 5무 6패로 승점 14를 기록, 10위라는 어색한 순위에 처져 있다.

김 감독은 전북의 부진에 대해 "어느 하나의 잘못이 아니다. 엇박자가 났다고 본다"고 진단한 뒤 "새 출발하겠다"고 다짐했다.

리그 최다 실점 3위(22실점)인 허술한 수비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훈련이 답이다. 체력 등 다각도로 접근하겠다. 선수들의 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며 "개선 방안을 찾으면 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 감독은 이날 오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올 시즌 '윤정환 체제'가 완전히 자리 잡은 강원은 리그 득점 2위(25골)의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6승 4무 4패를 기록, 4위(승점 22)에 올라 있다.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김 감독은 "선수들과 첫 장을 잘 넘기려고 한다. 선수들이 계속 다음 페이지를 잘 넘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전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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