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예술섬’ 되는 노들섬, 英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만든다

영국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제출한 '사운드스케이프'.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지명설계공모에서 당선됐다. /서울시 제공

영국 출신 세계적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한강 노들섬을 한국의 산(山) 이미지를 형상화한 ‘글로벌 예술섬’으로 만든다. 헤더윅은 미국 뉴욕 허드슨야드에 있는 ‘베슬’, 허드슨강 위에 지은 인공섬 ‘리틀 아일랜드’, 로스앤젤레스(LA)에 지어진 구글 신사옥 ‘베이뷰’ 등을 설계했다.

서울시는 29일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지명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헤더윅의 ‘사운드스케이프(소리풍경)’ 작품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전날 오세훈 시장과 심사위원, 전문가,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들 글로벌 예술섬 설계안을 선정하는 공개 심사발표회를 개최했다.

헤더윅은 전날 발표회에서 자연의 소리와 라이브 음악에서 생성된 패턴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스카이워크 캐노피를 핵심 설계 내용으로 제시했다. 당선작인 ‘사운드스케이프’는 기존 건축물을 최대한 남겨 두고 스테인레스커브메탈 재료를 활용한 곡선을 넣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제출한 '사운드스케이프'.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지명설계공모에서 당선됐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오는 7월 헤더윅과 계약을 맺고 기본·실시 설계를 진행한다. 내년 2월부터는 공사를 시작해 연내에 생태정원, 수상 예술무대, 옹벽을 활용한 시설물인 ‘팝업월’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하늘길’ 형태의 공중 보행로, 운동부터 휴식까지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라이프가든은 2027년까지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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