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블더] "로또 1등 시켜줄게" 2천 7백만 원 냈다가…

전연남 기자 2024. 5. 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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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로또 1등에 당첨돼도 서울에 아파트 한 채도 못 산다는 불만이 나오면서, 정부가 당첨금을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죠.

이런 식으로 로또 당첨 번호 예측 서비스에 가입했다가 돈만 날렸다고 소비자원에 구제를 신청한 경우는, 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1천917건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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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로또 1등에 당첨돼도 서울에 아파트 한 채도 못 산다는 불만이 나오면서, 정부가 당첨금을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죠.

사람들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원이 로또 당첨 번호 예측 서비스를 조심하라면서,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로또 복권에 당첨시켜 주겠다, 당첨 안 되면 환불까지 해주겠다는 말에, 예측 서비스에 가입했다가 돈만 날렸다는 소비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서입니다.

지난 2021년, 로또 당첨 번호 예측 서비스에 가입한 A 씨, 1등 당첨이 되지 않으면 전액 환급해 준다는 조건에 세 차례에 걸쳐 연장 계약을 하고 2022년까지 총 2천700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당첨이 되지 않아 지난 1월 환불을 요구했더니 업체 측은 돌변해 "6개월 후에나 환급이 가능하다"며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는데요.

이런 식으로 로또 당첨 번호 예측 서비스에 가입했다가 돈만 날렸다고 소비자원에 구제를 신청한 경우는, 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1천917건에 달했습니다.

특히 2022년과 작년에는 각각 600건 이상씩 접수됐는데요.

피해 유형으로는, '계약 해지 시 이용료 환급 거부 및 위약금 과다 부과'가 60%로 가장 많았고, '미당첨 시 환급 약정 미준수 등 계약불이행'이 그다음으로 많았습니다.

한편, 지난 2022년에도 인공지능 분석으로 로또 당첨 번호를 예측해 준다고 속여서, 10년 동안 6만여 명으로부터 600억 원의 돈을 받아 챙긴 일당이, 사기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당첨을 보장한다는 달콤한 유혹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당첨 번호 예측 서비스는 업체 측에서 임의로 조합한 번호를 발송하는 거라서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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