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대만에 추가 R&D 센터 건설 예정

엔비디아 로고./연합뉴스

엔비디아가 대만 남부 가오슝에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센터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공상시보 등 대만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대만 언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남부 가오슝 아완 지역 소프트웨어 산업단지 내에 초고성능 컴퓨터(HPC)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엔비디아가 가오슝 소프트웨어 산업단지 내 훙하이 빌딩에 대만 최대 규모인 엔비디아의 HPC ‘타이베이 1′(Taipei-1)의 기계실 설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지역에 향후 대만 내 2번째 엔비디아 AI 연구개발(R&D)센터가 들어설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엔비디아와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 양측의 협력 방식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엔비디아가 대만 경제부의 ‘A+ 산업혁신 R&D 프로그램’을 통해 북부 타이베이 네이후 지역에 자사 최초의 AI R&D 센터를 건설하고 있으며, 일부 R&D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엔비디아가 폭스콘과 협력을 통해 지난해 말 가오슝 아완 지역에 HPC의 설치를 마쳤다고도 전했다.

이와 관련해 대만 경제부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엔비디아와 함께 ‘타이베이 1′ 사용 신청 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측이 해당 HPC 연산 능력을 대만의 생성형 AI, 생성형 AI 제품을 구동하는 거대언어모델(LLM), 디지털 복제 등 미래 비전을 위한 기술의 연구 개발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만에는 엔비디아가 2021년 아시아 최초로 대만에 건설을 신청한 ‘AI 혁신 R&D 센터’ 뿐이라면서 2번째 R&D 센터 건설 여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가오슝의 ‘타이베이 1′은 R&D 센터가 아니라고 했다.

대만 언론은 대만 경제부가 국내외 테크 기업의 대만 투자를 유도하는 ‘A+ 산업혁신 R&D 프로그램’을 통해 마이크론, 엔비디아에 각각 47억2200만 대만달러(약 1995억원)와 67억 대만달러(약 2832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대만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라이칭더 신임 총통을 만나 엔비디아의 대만 투자, 공급망 및 산업 발전 등의 의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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