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 증상에 관심 둬 주민 목숨 구할 수 있었죠"

윤신영 기자 2024. 5. 2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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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사고 차량 운전자가 자신이 사고 낸 상황을 인지하지도 해명도 하지 못했어요. 어눌한 말투, 창백한 얼굴까지 종합해 뇌경색 증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지난 22일 교통사고를 낸 주민을 병원에 이송해 목숨을 살린 당진경찰서 합덕파출소 조효익 경위(44)는 당시 상황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후 조 경위는 현장으로 출동해 사고 낸 운전자가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소방본부에 공동대응을 요청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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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경찰서 합덕파출소 조효익 경위
조효익 경위.  본인 제공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사고 차량 운전자가 자신이 사고 낸 상황을 인지하지도 해명도 하지 못했어요. 어눌한 말투, 창백한 얼굴까지 종합해 뇌경색 증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지난 22일 교통사고를 낸 주민을 병원에 이송해 목숨을 살린 당진경찰서 합덕파출소 조효익 경위(44)는 당시 상황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2일 오후 5시 5분 당진시 합덕시장로 인근에서 '한 차량이 주차된 차량 두 대를 들이받고 이동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조 경위는 현장으로 출동해 사고 낸 운전자가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소방본부에 공동대응을 요청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당 주민은 뇌경색으로 확인돼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조 경위는 이러한 대응에 평소 신문 등 언론매체를 살핀 도움이 컸다고 했다.

그는 정보계에서 근무하며 업무상 신문을 매일 읽었는데 올해 2월 파출소에 온 지금도 습관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과정에서 최근 고혈압에 대해 관심을 가지다 뇌경색 증상에 대해서 숙지하고 주민을 구할 수 있었던 것

또 환자를 돌보느라 미처 사고 차량을 수습하지 못했던 운전자 가족에게 개인적으로 사고 차량을 인계하기도 했다.

조 경위는 "사고 현장에 나가면 사고를 내거나 당한 사람들 모두 괜찮다고 말한다"며 "경찰이라고 어렵게 대할 것이 아니라 경찰과 소방이 공조가 즉각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니 잘 돼 있어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다면 말씀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접 치료를 해줄 수 없지만 신속히 병원으로 이동해야 할 때도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 경위는 2007년 임관해 17년째 경찰관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60세를 정년으로 볼 때 아직 16년 정도가 남은 듯하다"며 "앞으로도 현장에 나가면 관계자나 관련자들 세심히 살피며 도울 수 있는 경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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