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 경남 산청 보도연맹 민간인 희생 진실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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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어제(28일) 제79차 위원회를 열고 한국전쟁 발발 직후 경남 산청에서 일어난 '국민보도연맹 및 예비검속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을 결정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진실화해위는 또 1950년 7∼8월 밀양 주민 5명이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의해 희생된 사건에 대해서도 진실규명을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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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어제(28일) 제79차 위원회를 열고 한국전쟁 발발 직후 경남 산청에서 일어난 '국민보도연맹 및 예비검속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을 결정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진실화해위가 경남 산청 주민 11명의 신청을 받아 조사한 결과 이들은 1950년 7월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산청경찰서에 소집돼 유치장에 구금됐습니다.
이들은 이후 산청군 산청읍 내리 마당머리·쌀고개, 산청군 생초면 어서리 본통고개 등지에서 산청경찰서 소속 경찰 등에 살해됐습니다.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희생자들은 대부분 20∼40대 남성으로 상당수는 농업에 종사하는 민간인이었습니다.
진실화해위는 또 1950년 7∼8월 밀양 주민 5명이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의해 희생된 사건에 대해서도 진실규명을 결정했습니다.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이들은 삼량진면 안태리에서 살해됐습니다.
진실화해위는 이밖에 1949년 2월∼1951년 11월 전남 해남군에서 민간인 54명이 인민군 점령기 부역자의 가족이거나 부역 혐의가 있다는 이유로 경찰에 희생된 사건과 1949년 4월∼1951년 2월 전남 함평군 주민 46명이 부역 혐의나 좌익활동가 가족이라는 이유로 군인과 경찰에 희생된 사건에 대해서도 진실규명을 결정했습니다.
한국전쟁 발발 후 전북 군산·김제·남원·익산·전주·무주·순창·임실·완주에 거주하던 주민 14명이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경찰서 유치장이나 전북 야산에서 경찰에 희생된 사건과 충남 당진·보령·청양에서 우익 활동 경력이 있거나 그 가족이라는 이유로 인민군에 희생된 사건에 대해서도 진실규명을 결정했습니다.
진실화해위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공식 사과를 촉구했고, 또 피해 복구를 위한 조처 마련과 추모 사업 지원, 역사 기록 반영, 평화 인권 교육 실시 등을 권고했습니다.
이 밖에 인민군에 의해 민간인이 희생된 사건에 대해서는 국가에 북한 정권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라고 권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서경 기자 p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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