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국제노선 확대 신호탄 되나...국제노선 신규취항 항공사 공모

오성택 2024. 5. 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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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김해공항 국제노선 신규취항 항공사 공모에 나섰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발 장거리 신규 운수권 확보에 이어, 국제선 신규취항 항공사 재정지원 공모로 지역 상공계의 숙원이었던 부산발 최초 장거리 노선이 연내 개설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인도네시아 노선을 시작으로 미주, 유럽을 연결하는 다양한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위상이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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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김해공항 국제노선 신규취항 항공사 공모에 나섰다. 이번 공모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부산~자카르타 노선의 운수권을 진에어와 에어부산에 각각 주 4회와 주 3회씩 배분하고, 부산~발리 노선을 에어부산에 주 4회 배분하는 등 부산발 동남아 노선의 신규 운수권을 각 항공사에 배분한데 따른 것이다. 부산을 비롯한 울산과 경남 등 남부권 주민들의 폭발적인 국제선 항공 수요 증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국제선 항공노선이 확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산시가 다음달 12일까지 김해공항 국제항공노선 신규취항 항공사업자를 공모한다. 사진은 계류장에서 바라본 김해공항 모습이다.  부산시 제공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김해공항 국제항공노선 신규취항 항공사업자를 공모한다.

국제선 항공사업자 공모는 재정지원을 통해 항공사들의 부산발 중·장거리(중거리 2500~5000km 미만, 장거리 5000km 이상) 노선 신규취항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공모 대상은 올해 1월1일 기준, 과거 1년간 김해공항 미취항 노선 중 취항일부터 6개월 이상 연속 운항하는 중·장거리 정기 여객노선과 연 4회 이상 운항하는 장거리 부정기 여객노선이다.

시는 국제선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항공사에 총 10억원의 한도 내에서 재정을 지원한다. 장거리의 경우 기준탑승률과 관계없이 운항편당 정기편은 1000만원을 지원하고, 부정기편은 2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중거리(정기편)의 경우 평균탑승률이 기준탑승률인 80% 미만일 때만 운항편당 500만원을 지원한다.

이번 공모에서는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대비하기 위해 5000㎞ 이상 장거리 노선의 안정적인 운항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보다 지원조건을 대폭 완화하고, 지원 금액은 인상했다. 특히 장거리 정기편의 경우 기준탑승률과 관계없이 지원하며, 장거리 부정기편에 대해서는 전년에 비해 지원 금액을 5000만원 늘렸다.

국토부가 지난주 부산~자카르타, 부산~발리 노선의 신규 운수권을 항공사에 배분하고, 부산발 인도네시아 노선에 대한 신규 운수권도 배분함에 따라 올 하반기 정기편 개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노선의 경우 그동안 상용여객 수요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직항노선 개설이 가능한 운수권이 없어 항공편이 개설되지 못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발 장거리 신규 운수권 확보에 이어, 국제선 신규취항 항공사 재정지원 공모로 지역 상공계의 숙원이었던 부산발 최초 장거리 노선이 연내 개설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인도네시아 노선을 시작으로 미주, 유럽을 연결하는 다양한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위상이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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