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기업가치 설왕설래…고평가?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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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는 시프트업이 차근차근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책정된 시프트업의 기업가치는 최대 3조5000억원에 달한다.
앞서 시프트업은 금융위원회에 지난 2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KOSPI)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반면 시프트업의 경우 매출액 1686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으로 비교기업과는 '체급'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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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투자사 상대로 개발·노하우 공유
상반기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는 시프트업이 차근차근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책정된 시프트업의 기업가치는 최대 3조5000억원에 달한다. 모바일과 콘솔에서 모두 높은 흥행력을 입증한 시프트업이 제 몸값을 다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투자사·증권사에 '니케' 개발 기술 소개
시프트업은 지난 28일 자사의 게임 개발 관련 기술·공정을 소개하는 라인투어를 마쳤다. 라인투어는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시프트업이 보유한 게임개발 기술·노하우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 개발에 사용된 총기 액팅룸, 스텔라 블레이드 개발에 사용된 △3D 스캐너 △모션·페이셜 캡처 및 △엔진 기술 등을 시연했다. 이후 '시프트업의 개발 비전'을 주제로 △효율을 추구하는 기술·공정 현황 △게임 제작 파이프라인 최적화 △연구 중인 차세대 AI 기반 기술 등을 발표했다. 시프트업에 따르면 라인 투어에 참가한 관계자들은 개발 역량과 개발공정 관리(효율화) 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앞서 시프트업은 금융위원회에 지난 2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KOSPI)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공모주식수는 725만주로 100% 신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7000원~6만원이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5802만5720주로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3조4815억원에 달한다.
체급 달라 vs 경쟁력 봐야…설왕설래
일각에서는 시프트업의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는 우려가 나왔다. 시프트업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JP모간, NH투자증권은 스퀘어에닉스, 사이버에이전트, 카도카와를 비교회사로 선정했다. 모두 조(兆) 단위 매출을 내는 일본의 대형 게임사들로 출판, 광고를 비롯한 다각화된 사업 영역을 가지고 있다. 반면 시프트업의 경우 매출액 1686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으로 비교기업과는 '체급'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매출구조 역시 대표작인 승리의 여신: 니케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8%에 달한다.
그러나 스텔라 블레이드의 흥행과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적절한 몸값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앞서 시프트업은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에 이어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까지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소니가 퍼블리싱을 맡은 스텔라 블레이드는 콘솔 강국으로 꼽히는 일본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등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국내 게임사들의 불모지로 꼽히는 콘솔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시프트업의 적정 주가를 2024년 주당순이익(EPS)에 글로벌 게임업체 평균인 26배를 적용한 9만원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스텔라블레이드의 판매량이 2분기 내 200만장 이상으로 예상한다. PS5 독점 공개된 게임의 시간 차를 둔 스팀 출시를 고려시 2025년 누적 판매량은 500만장을 넘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편지수 (pj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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