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보건의료노조 "충남대병원 경영난에 노동자 생계 위태…정상화하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충남보건의료노조(이하 노조)가 전공의의 집단 이탈로 경영난에 직면한 충남대병원을 향해 "정부, 지자체, 병원은 노동자의 생계를 위협하는 경영 위기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29일 오전 11시 충남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누적된 차입 경영에 전공의 이탈로 충남대병원은 궁지에 내몰리고 있다"며 "약 3000명의 직원의 임금을 감당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 노동권이 심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충남보건의료노조(이하 노조)가 전공의의 집단 이탈로 경영난에 직면한 충남대병원을 향해 "정부, 지자체, 병원은 노동자의 생계를 위협하는 경영 위기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29일 오전 11시 충남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누적된 차입 경영에 전공의 이탈로 충남대병원은 궁지에 내몰리고 있다"며 "약 3000명의 직원의 임금을 감당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 노동권이 심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충남대병원은 최근 비상진료 1단계 체제를 2단계로 격상한 뒤 교직원의 무급 휴가에 이어 무급 휴직, 조칙 축소 등을 검토하고 있다.
분원인 세종충남대병원 건립과 코로나19 시기 병원 운영 등을 위해 사용한 차입금이 4000억 원대에 달하는데다, 의대 증원에 반발, 이탈한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신문수 대전·충남지역 본부장은 "현재 병원은 매달 150억 원의 적자와 이자 부담 등으로 노동자들의 임금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로 인한 피해는 전공의 공백을 메우는 의료진에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간호사인 이영미 조합원은 "간호사들은 간호 업무 외에도 전공의 업무는 물론이고 늘어난 업무량으로 예민해진 교수의 스트레스까지 받아내고 있다. 누군가는 병원에 남으면 a폭탄, 나가면 b폭탄이라고 한다. 우리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살아간다"며 "병원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노동자들에 책임을 전가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부·지자체·병원을 향해 정상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조는 "충남대병원의 위기는 대전시민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위기다. 정부와 대전시는 국립대병원을 필수의료의 중추로 키우겠다는 정부의 약속대로 현 비상상황에 대한 책임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병원은 진료 기능 축소, 노동자 피해 전가에만 몰두하지 말고 실질적인 대책을 모색해야 하며, 전공의와 의사들은 의대 증원을 양적 문제가 아닌 질적 문제로 보고, 환자와 동료 곁으로 돌아와 올바른 의료개혁을 논의해야 할 때"라고 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금산서 한국타이어 통근버스 빗길사고…22명 다쳐 - 대전일보
- 尹 지지율 다시 20%…대국민 담화 뒤 TK·70대서 회복 - 대전일보
- '징역형 집유' 이재명 "항소할 것…1심 판결 수긍하기 어려워" - 대전일보
- 이재명 1심 당선무효형…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 대전일보
- 추경호 "사법부, 이재명의 비겁한 거짓말에 정의 바로 세우길" - 대전일보
- 충남 아산서 럼피스킨 추가 발생…차단 총력 - 대전일보
- 한동훈, 이재명 1심 유죄에 "사법부 결정 존중하고 경의 표해" - 대전일보
- 尹, APEC 참석 위해 페루 도착…한미일 정상회담도 계획 - 대전일보
- 명태균·김영선 결국 구속됐다… 법원 "증거 인멸의 우려" - 대전일보
- 장철민 “대전 예산 확보 1순위 ‘트램’…목표치 확보해 낼 것”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