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무기류·자동차 수출 확대 기대"

CBS노컷뉴스 조태임 기자 2024. 5. 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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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한국 무기류의 중동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자동차·가전·K컨텐츠 등 다양한 품목의 중동 수출이 크게 늘고 원유 등 에너지 자원은 전보다 낮은 가격에 들여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되며, 화물차·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하면서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도 기대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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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수입 관세 낮춰…"물가 안정 효과 기대"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 경제부 대외무역특임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정식 서명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향후 한국 무기류의 중동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자동차·가전·K컨텐츠 등 다양한 품목의 중동 수출이 크게 늘고 원유 등 에너지 자원은 전보다 낮은 가격에 들여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아랍에미리트(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으로 한국은 주로 자동차, 자동차 부품, 전자기기, 합성수지 등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와 석유제품, 천연가스, 알루미늄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자원과 원료를 주로 수입했다.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돼 빠르게 증가하는 중동 방산 수요에 따른 수출증대가 기대된다.

또한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 및 부품과 가전제품 등 품목들도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되며, 화물차·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하면서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도 기대해 볼 만하다.

UAE산 원유는 수입관세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기존 3%)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관세는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절반으로 감축(기존 0.5% → 0.25%)한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내 물가 안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UAE는 다른 나라와의 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한-UAE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중동지역으로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업체가 직접 현지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 및 원격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 및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를 개방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서명된 한-UAE CEPA의 후속 조치를 속도감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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