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지정된 송광사 팔상도 중 4폭 용인 호암미술관에 전시

황희경 2024. 5. 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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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 호암미술관은 현재 진행 중인 불교미술 기획전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전시작 순천 송광사 팔상도가 최근 국보로 지정됐다고 29일 전했다.

호암미술관에서는 이번에 국보로 지정된 송광사 영산회상도 1폭과 팔상도 8폭 중 팔상도 4폭이 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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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펼쳐진 석가모니 일생…순천 송광사 불화 국보 됐다 (서울=연합뉴스) 국가유산청은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를 국보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팔상도 '비람강생상'.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은 현재 진행 중인 불교미술 기획전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전시작 순천 송광사 팔상도가 최근 국보로 지정됐다고 29일 전했다.

호암미술관에서는 이번에 국보로 지정된 송광사 영산회상도 1폭과 팔상도 8폭 중 팔상도 4폭이 전시 중이다.

팔상도는 석가모니의 생애에서 역사적인 사건을 8개의 주제로 묘사한 그림이다.

이 중 호암미술관에서는 마야부인이 태몽을 꾸는 장면을 담은 '도솔래의상'과 석가모니가 세상에 태어나는 과정을 그린 '비람강생상', 석가모니의 득도를 전후해 일어난 여러 사건이 그려진 '수하항마상', 열반에 든 석가모니가 묘사된 '쌍림열반상'을 볼 수 있다.

다음 달 16일까지 계속되는 전시에서는 이 밖에도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7세기 금동관음보살 입상과 13세기 고려 나전칠기의 정수를 담은 '나전 국당초문 경함' 등 불교 미술품들을 볼 수 있다.

미술관 측은 3월 27일 전시 시작 이후 54일간 총 5만5천여명이 전시장을 다녀갔다고 전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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