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서울대에 금융·증권범죄 관련 학과 신설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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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금융·증권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검찰이 서울대에 관련 학과 신설을 요청했다.
29일 서울대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지난해 계약학과 형식으로 금융·증권 범죄 관련 학과 설치를 요청한데 이어 지난달 검사장급 간부와 실무진을 보내 서울대와 실무 협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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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늘어나는 금융·증권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검찰이 서울대에 관련 학과 신설을 요청했다.
29일 서울대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지난해 계약학과 형식으로 금융·증권 범죄 관련 학과 설치를 요청한데 이어 지난달 검사장급 간부와 실무진을 보내 서울대와 실무 협의를 했다. 계약학과는 대학이 지방자치단체 또는 산업체 등과 계약하고 정원 외 특별 교육과정으로 설치 운영하는 학위 제도다.
대검의 학과 설치 요청은 최근 가상자산 사기가 급증하고 기존 금융사기 수법이 지능화, 은밀화하면서 검찰 인력의 전문성 확대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검찰은 금융·증권 범죄로 535건, 902명을 기소했는데 이는 2020년보다 각각 34.1%, 57.4%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서울대 측은 학과 신설 논의는 통상적인 절차일 뿐 구체적으로 진행된 사항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대 관계자는 "금융·증권 범죄 관련 수사를 돕기 위한 배경지식 습득 차원에서 실무 협의가 진행됐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요청을 받은 경영학과에서 새로운 강의를 개설할 여력이 없는 상태여서 논의에 그쳤다"고 말했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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