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위성 봤나요?"…세계 첫 `목조위성` 우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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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목조위성이 9월 우주를 향해 날아간다.
지난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목조위성 샘플에 대한 테스트를 거쳐 우주 극한 환경에서 10개월 간 노출됐음에도 갈라짐, 뒤틀림, 벗거짐, 표면 손상 등이 없었다.
만약 리그노샛이 우주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면 목조를 이용한 친환경 위성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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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우주로 발사..우주서 견디며 임무
우주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목조위성이 9월 우주를 향해 날아간다.
일본 마이니치신문과 아사히신문은 일본 교토대와 일본 벌목회사인 스미토모임업 연구팀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목조 인공위성 '리그노샛(LignoSat)'를 완성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초소형 위성인 리그노샛은 가로, 세로, 높이가 약 10㎝인 정육면체로, 무게는 내부에 전자기기를 탑재했을 대 약 1㎏이다. 머그컵 정도의 크기에 해당한다.
연구팀은 목조위성 제작에 목련나무를 이용했다. 다른 나무와 달리 쪼개지거나 부서질 가능성이 가장 낮고, 가공성과 강도에서도 다른 나무보다 우수했다. 지난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목조위성 샘플에 대한 테스트를 거쳐 우주 극한 환경에서 10개월 간 노출됐음에도 갈라짐, 뒤틀림, 벗거짐, 표면 손상 등이 없었다.
진공 상태의 우주에 있다가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면 미세한 입자로 아주 잘게 쪼개져 생분해돼 우주쓰레기로 남는지 않는 친환경 위성이다. 리그노샛은 오는 9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운반된다. 10월 중에는 일본 실험동에서 우주공간으로 방출돼 6개월 동안 우주의 극심한 온도차, 방사선, 자외선 등이 위성에 미치는 영향 등의 분석에 쓰일 예정이다.
기존 인공위성은 대부분 알루미늄합금 등으로 제작되며, 위성 임무를 마치고 대기권에 진입할 경우 미립자를 발생시켜 지구 기후와 통신에 영향을 미치고, 우주쓰레기로 인한 우주환경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
만약 리그노샛이 우주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면 목조를 이용한 친환경 위성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니치신문은 "목조 위성은 완전히 연소하기 때문에 오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작고 우주 쓰레기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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