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은 우습게 뛰네요”...이거 실화? 전세가 16% 오른 곳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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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최고가는 2021년의 16억원으로 신고가를 새롭게 썼다.
1년 내내 오름세로 전세가 상승률이 16%를 넘어선 곳도 등장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통계를 분석한 결과 최근 1년(2023년 5월 22일~2024년 5월 20일)간 수도권에서 전세가격이 10% 이상 오른 지역은 7곳에 이른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와 수원시 영통구 등도 각각 10.68%, 10.48% 전세가격이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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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리버뷰자이' 전용 128㎡는 최근 16억2000만원에 전세계약이 갱신됐다. 기존 최고가는 2021년의 16억원으로 신고가를 새롭게 썼다. 1034가구 규모 대단지이지만 전세매물은 고작 7건에 불과하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아파트 전세가격이 폭등한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1년 내내 오름세로 전세가 상승률이 16%를 넘어선 곳도 등장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통계를 분석한 결과 최근 1년(2023년 5월 22일~2024년 5월 20일)간 수도권에서 전세가격이 10% 이상 오른 지역은 7곳에 이른다. 주간통계에 따르면 전세가는 서울은 2023년 5월 22일부터, 수도권은 6월 26일부터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국 기준으로도 전셋값 상승률 10위를 수도권이 휩쓸었다. 최근 1년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 기준으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 화성시로 16.05% 폭등했다. 동탄신도시 대장주인 화성 오산동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84㎡의 경우 1년전 5억원 초반대 매물도 있었으나 현재는 1억원 가량 오른 6억원 이상이다.
인근 D공인 관계자는 "세입자들이 계약을 갱신하면서 신규 물건이 10여건 미만"이라며 "동탄신도시 전체로도 전세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기간 경기 하남시도 전세가격이 15.09% 급등했고, 인천 중구(12.10%)·경기 광명시(11.27%) 등도 오름폭이 컸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와 수원시 영통구 등도 각각 10.68%, 10.48% 전세가격이 뛰어 올랐다.
서울에서는 성동구 아파트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1년간 전세가 상승률이 10.83%로 집계됐다. 행당동 S공인 관계자는 "단지별로 신고가를 넘어선 거래가 늘고 있다"며 "전세는 나오는 즉시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등 수도권 전세가는 지난 2021년 하반기 최고점에 달했다. 현재 서울의 경우 최고점에 거의 근접한 상태다. 수도권도 96% 수준에 이른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관리승계연구소장은 "서울은 전세가격이 조만간 전고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공급부족에 올 8월부터 임대차 2법 종료로 전셋값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가격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최근 매매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것도 전세가격 불안에 한 몫 하고 있다"며 "전세가 상승률이 매매가 2배를 웃도는 지역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ljb@fnnews.com 이종배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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