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운동연합 "전주 하천 정비로 어종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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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가 홍수 예방을 위해 진행한 하천 정비사업 이후 삼천에서 서식하는 물고기 종류가 크게 줄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29일 전주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천 마전교 구간에서 서식하는 물고기가 지난해 10월 이후 18개 종에서 4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후 준설 직후인 올해 4~5월 조사에서 서식하는 물고기 종류가 급갑했다는 주장이다.
반면 준설이나 벌목 등을 하지 않은 삼천교 지점에서는 물고기 20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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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준설이 서식 환경 크게 훼손"
전북 전주시가 홍수 예방을 위해 진행한 하천 정비사업 이후 삼천에서 서식하는 물고기 종류가 크게 줄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29일 전주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천 마전교 구간에서 서식하는 물고기가 지난해 10월 이후 18개 종에서 4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단체는 모래톱 준설과 벌목이 하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준설 직전인 지난해 10월 6일 삼천 마전교 일대에서 어류 조사를 했다. 이후 준설 직후인 올해 4~5월 조사에서 서식하는 물고기 종류가 급갑했다는 주장이다.
반면 준설이나 벌목 등을 하지 않은 삼천교 지점에서는 물고기 20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준설의 영향을 일부 받은 세내교 지점은 13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공동대표는 "맨눈에도 보이던 밀어나 동사리, 모래무지 같은 저서성 어류가 싹 사라진 것은 대규모 준설이 물고기와 수서곤충의 서식 환경을 크게 훼손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사가 불가피할 경우 어류와 수서곤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하도 관리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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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최명국 기자 psy1407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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