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박지수, 박진섭, '박승욱 레츠 고'…K3→국가대표 박승욱, "김민재 선수 꼭 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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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박진섭에 이어 또 다른 K3리그 출신 국가대표 수비수가 탄생했다.
박승욱은 "당장 3~4년 전만 돌아봐도 나는 K3리그에 있었고 이후 포항에 넘어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갔다. 이제 김천에 와서 대표팀까지 가게 됐다. 지나고 돌이켜보면 그 자리 그 시간들을 소중하게 보냈기에 내가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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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김천)
박지수, 박진섭에 이어 또 다른 K3리그 출신 국가대표 수비수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김천 상무 소속 박승욱이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 상무와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28일 오후 7시 30분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김천은 최근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4승 6무로 무승부가 다소 많다.
박승욱은 이날 김봉수와 함께 김천 백포의 두 센터백으로 나서 일류첸코와 린가드가 도사리는 서울의 공격진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김천은 이번 시즌 14실점으로 포항 스틸러스(12실점)에 이어 최소 실점 2위를 기록한다. 여기엔 박승욱의 활약이 있었다.
경기 후 <베스트 일레븐>과 만난 박승욱은 "그래도 수비수니까 실점을 안 하는데 중점을 두는데, 우리 공격수들이 득점이 없다 보니 더 욕심을 내야 할 것 같다. 기회를 못 살리는 것 같아서 이제는 우리가 골까지 넣어야 되나 싶기도 하다. 빨리 승리해 승리 DNA를 찾아오고 싶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큰 경사가 이날 경기 전 있었다. 지난 27일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연전(싱가포르·중국)에 나서는 23인 소집 명단에 포함된 것이다. 박승욱 경력 최초의 A대표팀 발탁이다.
이날 경기 전 김천 정정용 감독도 박승욱을 가리켜 '인간 승리'라고 했다. 2019년 K3리그 부산교통공사에서 경력을 시작한 박승욱은 2021년 김기동 당시 포항 감독에게 발탁돼 K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상무에 합격해 2023년 12월 입대했다. 박지수(우한 싼전)·박진섭(전북 현대) 등에 이은 K3리그 출신 국가대표가 된 것이다.
박승욱은 "당장 3~4년 전만 돌아봐도 나는 K3리그에 있었고 이후 포항에 넘어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갔다. 이제 김천에 와서 대표팀까지 가게 됐다. 지나고 돌이켜보면 그 자리 그 시간들을 소중하게 보냈기에 내가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 시간을 지나오면서 가르쳐주셨던 모든 선생님, 동료에게 정말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다. 정정용 감독님 밑에서 잘 배워서 앞으로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마침 이날 박승욱은 이제 서울의 사령탑인 은사 김기동 감독과 맞대결했다.
그는 "(김기동 감독에게)전화도 첫 번째로 드렸다. 감독님도 축하한다고 하셨다"라며 "감독님께서는 포항에 있을 때도 여기에서 만족하지 말고 계속 발전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 기회를 터닝 포인트 삼아 제대한 이후에도 더 좋은 팀에 가서 안주하지 말라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대표팀에 합류해 가장 보고 싶었던 선수는 같은 포지션인 김민재였다. 하나 김민재는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치른 리그 경기 중 발목 부상으로 이번 소집에서는 제외됐다.
박승욱은 "김민재 선수 경기를 보면 항상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외국 리그에서 그렇게 잘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직접 경험하고 좋은 부분을 배우려고 했는데, 부상으로 인해 못 온다니 그게 아쉽다"라며 약간의 아쉬움을 덧붙였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조영훈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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