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지 기업 다니던 이차전지 전문가 특허청서 새 출발

특허청, 이차전지 분야 전문임기제 특허심사관 합격자 24명 발표
현장경험 풍부한 고경력자 채용, 64세 연구자·올해의 발명왕도 합격

[대전=뉴시스] 특허청의 이차전지 분야 전문임기제 특허심사관 채용 안내물.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특허청은 29일 첨단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이차전지 분야 전문임기제 특허심사관' 최종합격자 24명을 발표했다.

이번 채용은 초격차기술 확보경쟁이 치열한 이차전지 분야에서 우리나라 우수인력의 해외유출을 막고 첨단기술을 특허권으로 신속히 보호키 위한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에 앞서 지난해 반도체 분야 특허심사관 67명을 채용한 특허청은 이차전지 분야서도 강한 지재권 확보 및 보호를 위해 심사인력을 증원키로 하고 지난 2월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채용절차를 밟아왔다.

합격자 중 최연장자는 64세(1959년생), 최연소는 31세(1992년생)며 평균 연령은 50.5세다.

또 이차전지분야 평균 종사경력은 21년 4개월, 석·박사 학위 보유율 79%, 현직자 비율 75% 등 최신 기술동향에 정통한 이차전지 고숙련 전문인력들이 대거 합격했다.

특히 합격자 중 최연장자는 국내 유수의 대학·공공연의 연구실부터 국내외 굴지의 기업까지 이차전지 분리막기술분야에서 약 40년간 종사한 베테랑 기술인력이다. 올해의 발명왕 경력을 가진 지재권 분야 우수인재도 합격했다.

합격자들은 다음달 24일 정식 임용돼 신규심사관 교육 등을 거쳐 세부기술 분야별로 전담 심사과에 배치돼 특허심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심사역량 배양과 조기적응을 위해 선배 심사관의 밀착지도(멘토링)도 받게된다.

특허청은 다음달 중으로 심사관 추가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가 채용하는 특허심사관은 5급 상당(전문임기제 나급)의 국가공무원으로 일반 공무원과는 달리 정년이 없고 민간경력이 인정된다.

김시형 특허청장 직무대리는 "지난해 반도체에 이은 이번 이차전지분야 특허심사관 채용은 우리나라 핵심인력의 해외유출을 막고 초격차기술의 신속한 특허 보호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면서 "우리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심사인력 채용을 지속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차전지 특허심사관 최종합격자 명단은 특허청 누리집(www.kipo.go.kr)-소식알림-알림사항-채용정보-채용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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