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걸 한국에서 보다니”···NC 에이스 하트가 4년 전 ML 데뷔전 라인업을 NC파크에서 발견한 사연[스경x스토리]

김은진 기자 2024. 5. 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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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미디어 홍보팀 조대오 매니저가 지난해 경매를 통해 구입한 2020년 8월14일 보스턴-탬파베이전의 라인업. 오른쪽 보스턴 라인업 맨 아래 선발 투수 K 하트가 현재 NC 선발 하트다.



NC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32)는 메이저리그에서 4경기를 뛰었다. 2020년 보스턴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선발 3경기 포함 4경기의 빅리그 등판 경력을 갖고 있다. 그 중 데뷔전은 2020년 8월13일(미국시간) 탬파베이전이었다.

하트는 자신의 이 데뷔전 라인업을 지난 28일 대한민국의 마산에서 발견했다. NC 미디어 홍보팀의 조대오 매니저가 소장하고 있었다.

조대오 매니저는 메이저리그 열혈 팬으로 공이나 유니폼, 공식 라인업 등 MLB 경매를 통해 나오는 물품들을 구매해 소장하는 취미를 갖고 있다. 좋아하는 팀 중 하나인 탬파베이의 라인업을 구매한 적이 있는데, 해당 경기가 바로 2020년 8월13일 탬파베이-보스턴전이었고 보스턴 선발 투수가 현재 NC의 투수 하트였던 것이다.

조대오 매니저는 “탬파베이를 좋아해서 작년에 라인업 몇 개를 구매했는데, 최근에 들여다보니 보스턴 선발 이름이 K. 하트여서 이 하트가 우리 그 하트인가 했는데 찾아보니 맞았다. 그래서 하트에게 오늘 보여주고 직접 사인도 받았다”고 웃었다.

NC 카일 하트. 연합뉴스



공식 라인업은 양 팀이 한 개씩 나눠갖는다. 조대오 매니저가 구매하게 된 라인업은 탬파베이 측이 작성한 것이고 보스턴 측의 당시 라인업은 데뷔전의 주인공인 하트가 갖고 있다. 그 다른 하나를 태평양 건너 한국에서 뛰는 지금 소속 팀 직원에게서 발견하게 된 것이다.

조대오 매니저는 “당시 보스턴 라인업은 벤치코치님이 직접 예쁘게 써주셔서 하트가 집에 갖고 있다고 한다. 상대 라인업 카드를 한국에서 보게 되다니 정말 놀랍다면서, 내 데뷔전 라인업을 이렇게 갖고 있어줘서 고맙다고 좋아했다. 굉장히 신기해하면서 사인을 해줬다”고 말했다.

NC와의 이 놀라운 인연의 주인공 하트는 올해 10경기에서 62.1이닝을 던지고 5승1패 평균자책 2.74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NC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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