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춘천] '전북 정식 사령탑 부임' 김두현 감독, "선택 쉬웠다! 기대와 즐거움 제공할 것"

반진혁 기자 2024. 5. 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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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TN뉴스

[춘천=STN뉴스] 반진혁 기자 = 김두현 감독이 전북현대 사령탑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전북은 지난 27일 제8대 사령탑으로 김두현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달 정도 이어진 대행 체제 종료를 알리는 순간이었다.

전북은 사령탑이 적지 않은 기간 동안 없었다. 단 페트레스쿠 전 감독이 자진 사퇴를 선언하면서 자리가 비어있었다.

전북은 곧바로 후임 사령탑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당장 감독 임명보다는 부진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전북은 감독이 없는 상황에서 박원재 코치 대행 체제로 경기 일정을 소화했다.

전북은 박원재 감독 대행은 조성환 코치와 함께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정혁 코치가 A, B팀 업무를 병행하는 등 페트레스쿠 체제보다 짜임새를 장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정식 감독이 없는 상황에서 힘을 받지 못했고 사령탑 임명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전북은 김두현 감독 선임으로 대행 체제 종료를 선언했다.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시즌 김상식 전 감독이 물러난 후 대행으로 팀을 이끌면서 내용과 결과 모두 챙기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후 휴식을 취하다가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청두 룽청 코치를 통해 커리어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제는 잠시 떠났던 전북으로 복귀해 감독으로서 인연을 이어간다. 코치와 대행으로 지휘했었기에 팀을 잘 알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두현 감독은 대행 시절 지난 2023년 6월 11일 원정에서 강원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작별을 고했다.

공교롭게도 다시 강원 원정 경기를 통해 전북 정식 사령탑 출발을 알리게 된다.

김두현 감독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기회를 준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선임 과정이 쉽지 않았다. 선수들과 팬분들이 있었기에 선택은 쉬웠다. 주변에서 걱정과 우려의 시선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기대와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과 함께 보낸 시간을 생각했다. 미처 다 하고 가지 못한 부분이 있어 아쉬움이 있었다. 첫 경기도 재밌게 해보려고 한다"며 강원FC와의 전북 감독 데뷔전에 기대감을 표했다.

사진┃ST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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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감독 취임 기자회견 전문

-취임 소감

전북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기회를 준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선임 과정이 어려운 부분이 않았다. 청두 룽청과 서정원 감독님의 입장이 있었다. 시즌 도중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선수들과 팬분들이 있었기에 선택은 쉬웠다. 주변에서 걱정과 우려의 시선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기대와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시작하려고 한다.

-전북의 끝과 재회를 강원에서 하게 됐는데.

선수들과 함께 보낸 시간을 생각했다. 미처 다 하고 가지 못한 부분이 있어 아쉬움이 있었다. 첫 경기도 재밌게 해보려고 한다.

-전북 감독으로 어울리는 이유

선수 시절부터 전술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 가지고 있는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 선수들은 축구를 더 배우고 싶고 즐기길 원한다. 이러한 부분을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 같다. 팬분들의 요구를 맞추지 못해 힘들어했는데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과 재회한 후 첫 마디는?

자신감을 가지자고 주문했다. 개인적인 부분도 있지만, 팀적으로 준비가 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경기는 두려움이 아닌 즐거움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준비하면 승리는 따라오고 이를 즐기는 건 팬분들이다. 준비하면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

-김두현의 축구는?

시간, 공간, 포지셔닝, 밸런스 4가지를 추구한다. 현대 축구는 시간과 공간의 싸움이 시작됐다. 경기 중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포지셔닝에 집중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밸런스다. 수비, 공격 모두 다양하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포메이션은 의미가 없다. 포지셔닝으로 얼마나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키 플레이어는?

모두 중요한 선수다. 부상이 많다. A매치 휴식기를 통해 모두 복귀하길 바란다. 팀이 먼저인 것 같다. 개인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이다.

-외부에서 본 전북의 문제점

엇박자가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잘 추슬러서 앞만 보고 가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과정은 잊고 새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적시장 계획은?

지금 바로 언급하기는 좀 그렇다. 변화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감독 데뷔 시즌 목표

우선 파이널 A 진출을 이뤄야 할 것 같다. 전북이라는 팀을 어떻게 지속적으로 만들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상승세를 타면 무섭게 치고 올라갈 것 같다.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

팀 문화에 잘 적응하는지도 중요한 부분이다. 신뢰와 믿음이 있어야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 스카우터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개선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수비 불안
훈련이 답이다. 선수들의 의지가 중요하다. 그렇다면 충분히 개선점을 찾을 수 있다. 큰 걱정은 없다.

-팬분들께 한 마디

기대와 걱정이 크다는 분위기도 잘 알고 있다. 첫 장을 잘 넘기려고 한다. 재밌게 만들어가는 과정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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