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미국행 크로우 오리무중' KIA, 일단 대체 외국인 캠 알드레드 영입…"열정적 팬들, 빨리 만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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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대체 외국인 선수 캠 알드레드(27세)를 영입했다.
KIA는 29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투수 캠 알드레드(Cam Alldread, 좌투좌타, 1996년생)와 계약금 2만5000달러, 연봉 30만달러 등 총액 32만5000 달러에 계약했다.
KIA가 일단 대체 외국인 선수를 기용하면서 크로우의 몸 상태를 지켜보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이유다.
KIA는 일단 크로우가 빠진 자리를 캠 알드레드로 채우면서 공백을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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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대체 외국인 선수 캠 알드레드(27세)를 영입했다.
KIA는 29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투수 캠 알드레드(Cam Alldread, 좌투좌타, 1996년생)와 계약금 2만5000달러, 연봉 30만달러 등 총액 32만5000 달러에 계약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바타비아 출신인 캠 알드레드는 좌완 투수로 신장 191cm, 체중 93kg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메이저리그에서 1시즌, 마이너리그(이하 트리플A)에서 4시즌 동안 활동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1경기에 출전해 1이닝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87경기(선발 28경기)에 나서 12승 14패 2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으로 9경기(선발 9경기)에 나서 34이닝을 투구하며 1승 3패 평균자책점 6.88을 기록 중이다.
캠 알드레드는 평균 시속 140km 중반의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과 좋은 디셉션이 장점인 선수이다. 또한 트리플A 통산 9이닝 당 8.4개의 높은 삼진율을 기록하며 뛰어난 탈삼진 능력도 보유했다.
캠 알드레드는 3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캠 알드레드는 “명문 구단인 KIA 타이거즈에서 뛰게 되어 영광이다. KIA 팬들의 응원이 열정적이라고 들었는데 하루 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고, 내 기량을 최대한으로 펼치며 팀이 우승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구단은 29일 KBO에 윌 크로우를 ‘외국인 선수 고용규정 제 10조’에 의거 재활선수 명단 등재를 신청했다.
크로우는 지난 8일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불펜 투구를 하는 과정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대구 근처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9일 병원 두 곳에서 더 검진한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크로우는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크로우는 국내에서 치료와 재활을 고민하다 지난 14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다. 주치의로부터 부상 부위에 대한 재검진을 받기 위해서였다. 이범호 KIA 감독은 당시 "소견이 2개가 나왔다. 하나는 안 좋은 쪽, 하나는 그래도 긍정적인 쪽이었다. 미국에 가서 확실히 확인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우리도 확실한 확인이 필요하다. (미국에서 검진을 받으면) 2개 중에 하나는 믿음을 보일 것이다. 던질 수 있다고 하면 던지는 것이다. 미국에서 본인이 원하는 곳(병원)에서 검진을 받아서 의사가 이야기하는 내용에 따라 우리도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좋은 쪽은 수술이고, 좋은 쪽은 주사 치료 및 재활이다. 크로우는 아직 재검진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크로우는 부상 전까지 8경기에서 5승1패, 40⅓이닝, 평균자책점 3.57로 맹활약하며 에이스 임무를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KIA가 일단 대체 외국인 선수를 기용하면서 크로우의 몸 상태를 지켜보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이유다.
KIA는 29일 현재 시즌 성적 32승20패1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숱한 위기 속에서도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시즌 초반이기에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 KIA는 일단 크로우가 빠진 자리를 캠 알드레드로 채우면서 공백을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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