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거래까지 뛰어든 보이스피싱 조직‥27명 검거
[뉴스외전]
◀ 앵커 ▶
보이스피싱을 하다 마약 유통에까지 손을 댄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중계기를 설치해 해외 전화를 국내 전화인 것처럼 조작해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송정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이 들이닥친 집 안에서 휴대전화가 무더기로 발견됩니다.
또다른 집 안에선 반찬통을 열자 이번엔 마약이 나옵니다.
경찰이 보이스피싱을 벌이고, 국내에 마약까지 유통한 범죄조직 일당 27명을 검거했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 총책인 30대 박 모 씨를 포함한 17명은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중계기 580대를 설치해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를 마치 국내에서 걸려온 것처럼 속였습니다.
이를 통해 수사기관을 사칭하는 등 보이스피싱을 벌여 피해자 81명으로부터 11억 원 넘는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서울과 인천 등에서 주로 무인택배함이나 소화전을 통해 마약을 거래하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통해 29억 원어치의 마약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조직원 주거지 등 2백 곳을 압수수색 해 시가 9억 8천만 원 상당의 마약도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보이스피싱과 마약 판매 모두 비대면 범죄라는 점을 노려 중계기와 대포폰을 공통적으로 이용했습니다.
또, 보이스피싱 범죄에 현금인출책으로 모집했던 조직원을 국내 마약 운반책으로도 활용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국내 총책의 계좌에 대해 기소 전 몰수 보전을 신청하는 등 범죄 수익 환수에 나섰습니다.
또, 필리핀에 머물며 범행을 총괄해온 해외 총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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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훈 기자(jungh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400/article/6602899_364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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