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만에 활동 재개 의협회장 "패배주의에 난리 아냐…날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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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30일 전국적인 촛불집회를 앞두고 "14만 회원들과 전공의, 의대생, 학부모, 정부 정책에 참담함을 느낀 국민들은 한 명도 빠지지 말고 동참해달라"며 참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29일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 의료가 백척간두에 서 있다"며 30일로 예정된 '대한민국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 시간과 장소 등을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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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후배들 지켜보고 있어…정부에 확실하게 보여주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30일 전국적인 촛불집회를 앞두고 "14만 회원들과 전공의, 의대생, 학부모, 정부 정책에 참담함을 느낀 국민들은 한 명도 빠지지 말고 동참해달라"며 참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29일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 의료가 백척간두에 서 있다"며 30일로 예정된 '대한민국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 시간과 장소 등을 공지했다.
먼저 서울, 경기, 인천은 덕수궁 앞에서 30일 밤 9시에 집회를 연다. 부산, 울산, 경남과 대구, 경북, 전북 등에서도 같은날 저녁 집회가 예정돼 있다. 강원 지역은 하루 빠르게 집회를 개최한다.
임 회장은 "정부에서 일방적이고 무모하게 대규모 의대 증원을 강행하여 의료계의 미래가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하나된 마음, 단결된 모습만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했다.
또 "불이익을 감수하고 정부의 폭정에 맞서고 있는 후배들이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들의 분노가 어떠한 것인지 정부에 확실하게 보여주어야 한다. 두 번의 기회는 없다"고 결의를 다졌다.
그러면서 "회원 여러분의 선택이 우리의 미래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한다"며 "단 한 분도 빠짐없이 동참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임현택 회장의 SNS 글은 지난 21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 그간 임 회장은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임 회장은 또 이날 SNS에 "의협이 내일 집회 자리에서 뭘 선언할 줄 알고 미리들 실망하나"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는 의협이 집회를 예고한 뒤 의료계 내부에서 나온 "지금 촛불을 드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임 회장은 "내가 거의 열흘 가까이 컨디션 난조로 잠자코 있었더니 다들 패배주의에 지레 실망에 난리도 아니다"라며 "다들 정신차리고 일사불란하게 따라와라. 내가 가장 선두에 서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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