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위해 천km 걸은 엄마...제주도 다섯 바퀴 거리 [앵커리포트]
이번엔 칠레에서 전해진 사연인데요,
희소병에 걸린 아들의 약값 모금을 위해 천km 넘는 거리를 걷고 있는 엄마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엄마 카멜라 고메스는 온몸의 근육이 서서히 위축되는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5살 아들이 있는데요,
아들 토마스의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칠레 일대를 걷고 있습니다.
행진경로는 로스라고스주의 칠로에섬에서 수도 산티아고까지 천 300km.
제주도를 무려 5바퀴 도는 정도의 거리인데, 처음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었지만 소식이 점차 알려지면서 행진 한 달 만에 우리 돈 53억 원에 달하는 거액이 모금됐습니다.
이미 목표 액수를 달성했지만 이 엄마는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바로 다른 희소질환 환자들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카밀라 고메즈 / 환아 어머니 : 우리는 아이들이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이 사실을 알려야 했습니다. 미국에는 치료제가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입니다. 390만 달러가 들죠. 여러분 덕분에 불가능해 보였던 일을 해냈어요.]
SNS를 통해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불가능한 일을 해낼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한 카멜라 고메스.
앞으로 대통령을 만나 희소질환 환자들의 어려움을 전하고, 미국의 치료센터를 찾아 아들의 치료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남은 여정 잘 마무리해서 사랑하는 아들과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길 기원하겠습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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