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지배종이 된 건 문화 덕분"…신간 '호모 사피엔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특히 그는 "문화와 유전의 공진화 덕택"에 인간이 지구의 지배종이 됐다는 주장을 책에서 펴고 있습니다.
문화와 유전이 서로 긍정적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인간을 진화시켰다는 겁니다.
"인간은 타인을 배우는 데 필요한 것들을 진화시켜 왔다"며 특히 "이런 문화적 진화를 통해서 인간의 주의, 지각, 추리 과정을 세상에 더 적합하도록 조정해 왔고, 뇌와 호르몬 반응, 면역 반응에도 그 영향이 미친 걸로 보인다"고 저자는 책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인간을 중심으로 한 진화생물학을 연구해온 조지프 헨릭 교수는 자신의 저서 '호모 사피엔스'에서, "인류가 지구에서 지배종이 된 이유는 똑똑해서도, 지능이 뛰어나서도, 체력이 강해서도 아니고, 사회적 학습 덕분"이라고 강조합니다.
특히 그는 "문화와 유전의 공진화 덕택"에 인간이 지구의 지배종이 됐다는 주장을 책에서 펴고 있습니다.
문화와 유전이 서로 긍정적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인간을 진화시켰다는 겁니다.
책에 따르면, 호모 사피엔스의 지능은 침팬지나 오랑우탄과 같은 대형유인원과 비교해 크게 나을 게 없다고 합니다.
어린이 105명, 침팬지 106마리, 오랑우탄 32마리를 대상으로 독일의 진화인류학자들이 실험해보니, 공간지각, 인과관계 파악 능력 등에서 인간은 침팬지나 오랑우탄과 비슷한 수준의 지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유독 '사회적 학습' 부문만큼은 다른 둘을 압도했습니다.
'사회적 학습'이란, 어느 개체의 학습이 다른 개체들에게 영향을 주는 모든 경우를 가리킵니다.
인간은 기량이 뛰어난 사냥꾼, 성공하고 명망이 있는 인물, 같은 민족과 성별, 대체로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서 다양한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이런 영향들이 집단으로 축적돼 형성된 게 '문화'라는 겁니다.
"인간은 타인을 배우는 데 필요한 것들을 진화시켜 왔다"며 특히 "이런 문화적 진화를 통해서 인간의 주의, 지각, 추리 과정을 세상에 더 적합하도록 조정해 왔고, 뇌와 호르몬 반응, 면역 반응에도 그 영향이 미친 걸로 보인다"고 저자는 책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진=존스홉킨스대·21세기북스 제공, 연합뉴스)
진송민 기자 mikegogo@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부엌칼·빈 화분 들고 줄지은 주민들…아파트 공터 가득 채웠다
- "무식해서 경찰 한다" 만취 난동…취객 뺨 때린 경찰 해임
- "숨진 훈련병 지휘관은 여성"?…신상 정보 무분별 확산
- [뉴스딱] 믿고 맡겼는데…애견유치원서 폭행 당해 안구 파열된 반려견
- [뉴스딱] 날아온 쇠막대기 유리창에 '쾅'…"제대로 고정 안 해"
- 저수지 옆 굿판에서 무슨 일이…무속인 익사 '미스터리'
- 포즈 취하려는 윤아 막았다…칸 영화제서 인종차별 의혹
- 뒤차들 막아준 트럭…도로 위 아기 고양이 '긴급 구조'
- 122m 협곡 아래 추락했지만…미 10대 청소년 기적적 생존
- '비밀 글도 회사가 본다'…강형욱 논란에 우려 커진 업무 메신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