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 버스광고 중단…무안군 압력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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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무안군내 버스에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을 홍보하는 버스랩핑 시범 광고를 시작한지 사흘만에 돌연 중단되면서 무안군의 압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20일 광고 전문업체와 무안군내 버스 10대에 '무안 민군 통합공항이 서남권 대표 관문이 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버스랩핑 광고를 하는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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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무안군내 버스에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을 홍보하는 버스랩핑 시범 광고를 시작한지 사흘만에 돌연 중단되면서 무안군의 압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하지만 시범광고 사흘만에 광고업체는 광주시에 버스 랩핑광고 중단을 통보했다. 중단 이유에 대해, 광주시는 광고업체에 무안군이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겠다는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고업체가 무안군으로부터 버스랩핑 광고를 계속 진행할 경우 향후 각종 불이익이 우려돼 계약 해지를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광고업체는 랩핑 광고를 계약대로 진행할 경우 업체는 물론 버스회사까지 군으로부터 불이익이 우려돼 광주시에 광고 중단을 통보했다. 광고업체 관계자는 “군공항 이전를 찬성하는 광고는 민감한 사안인데 사전에 군과 조율을 하지 못했다”며 “찬반이 엇갈리는 사안에 대해 계속 광고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판단에 따라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버스랩핑 광고와 함께 무안군 읍면을 돌면서 민·군 통합공항 무안 이전 사업 설명과 캠페인을 벌이기로 한 계획에 차질을 빚게됐다.
하지만 무안군은 랩핑광고 중단 압력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군내버스 랩핑 광고는 언론을 통해 알게된 것으로 보조금 지급 중단 압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광고업체가 지역의 여론을 보고 계약해지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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