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동화·동국 "화장품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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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가 화장품 사업을 통해 쏠쏠한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가성비와 효능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제약사가 개발한 화장품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확실한 매출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아제약, 동화약품, 동국제약 등 화장품 브랜드 사업을 하는 제약사들의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동국제약의 헬스케어사업 부문(화장품, 가정용 미용 기기)의 올 1분기 매출액은 673억원으로 전년 동기 537억원 대비 8.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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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후시드크림 누적 250억원
동국 미용기기 사업 8.9% 증가
제약업계가 화장품 사업을 통해 쏠쏠한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가성비와 효능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제약사가 개발한 화장품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확실한 매출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업들은 TV홈쇼핑을 통해 화장품의 성분을 알리면서 데뷔전을 치른 후 올리브영이나 온라인 유통망을 활용하는 전략을 주로 펴고 있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아제약, 동화약품, 동국제약 등 화장품 브랜드 사업을 하는 제약사들의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동아제약의 더마 화장품(약국화장품) 브랜드인 '파티온'은 올해 1분기 5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122.5% 증가했다. 파티온은 동아제약이 여드름 흉터 치료제인 노스카나겔의 약효 성분을 활용해 2019년 출시한 화장품 브랜드로, 세럼, 크림, 마스크팩 등이 있다. 특히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과 바디워시 출시 이후 트러블 관리템으로 입소문을 타며 올 3월 올리브영 스킨케어 부문에서 판매 1위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올리브영 판매액 기준 1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최근 기미 잡티 신규 라인인 '멜라제로'를 출시한 데 이어 피부 솔루션 제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일본, 중국 등 해외 시장도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동국제약은 연고제로 이름을 알린 '마데카솔'의 분말 원재료인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의 효능을 활용한 제품을 만들어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을 2015년에 선보인 후 마데카크림, 마데카 스타톡세럼, 병풀 미스트 등으로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마데카솔 성분으로 만든 화장품'으로 알려진 '마데카크림'은 지난해 말까지 누적 판매량 5200만개를 돌파하며 확실한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동국제약의 헬스케어사업 부문(화장품, 가정용 미용 기기)의 올 1분기 매출액은 673억원으로 전년 동기 537억원 대비 8.9% 늘었다.
동화약품은 기존 상처 연고인 후시딘과 같은 유래 성분을 활용한 '후시드 크림'을 2021년 출시한 후 후시다인 더마 트러블 밸런싱 토너, 선크림 등으로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피부과 전문 브랜드 '인트린직' 제품도 보습제, 선크림, 클렌저 등으로 확장해 병의원 제품을 넓히고 있다. 동화약품의 후시드 크림은 올해 3월까지 누적 매출액 250억원을 기록했다. 이 크림의 주 성분은 푸시디움 코식네움으로 콜라겐 생성·엘라스틴 분해효소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K이노엔은 스킨케어 브랜드 '비원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EVE 비건 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마사지 효과를 더하는 어플리케이터를 결합한 제품들로 구성해 셀프케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화장품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JW신약은 프랑스 피에르파브르의 탈모 완화 화장품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를 출시하고, 올해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12월 화장품 기업 에스디생명공학을 인수하고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마스크팩, 스킨케어 등 화장품을 취급하는 기업이다. 제약사들은 의약품의 특성을 결합한 제품을 출시해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마데카 크림의 경우 마데카솔 성분이 화장품에 들어있다는 점이 홈쇼핑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제약사들은 의약품의 특성을 살린 제품들로 화장품 시장에서 입지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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