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흥행 3연타 노린다"...넷마블, 대형 신작 '레이븐2' 출격

김승한 기자 2024. 5. 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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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레이븐2' 출시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넷마블은 신작 부재 및 기존 게임 부진 등으로 적자였지만, 올 상반기 대형 신작을 잇따라 출시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명성에서 비해 흥행작이 많지 않고, 실적이 부진해 3N(3대 게임사,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만회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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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8시 '레이븐2' 국내 출시
아스달·나혼렙 이어 3번째 대형 신작
잇따른 흥행으로 올해 흑자 가시화
/그래픽=윤선정 디자인 기자


넷마블이 '레이븐2' 출시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사전예약서 100만명 이상 몰리며 흥행은 이미 보장됐다는 평가다. 앞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하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이하 나 혼자만 레벨업)까지 상반기 3개의 대형 신작 등판으로 올해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날 오후 8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신작 레이븐2를 국내 정식 출시한다. 전날 오전 11시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바일 버전 다운로드, 공식 사이트에서 PC버전 다운로드를 진행했다.

이 게임은 2015년 출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등 6개상을 수상하고, 출시 40일 만에 DAU(일간활성이용자수) 100만명을 돌파한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레이븐'의 후속작이다. 당시 레이븐은 RPG 장르에서 보기 드문 스토리 중심 콘텐츠를 강조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레이븐2는 출시 전부터 흥행 조짐을 보였다. 지난달 18일부터 진행된 사전등록에서 150만명이 몰렸다. 또 총 18개 서버에서 진행된 1~2차 캐릭터명 선정 이벤트도 조기 마감했다. 넷마블은 서버 수용 인원 증설 등을 정식 론칭 후 지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레이븐2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앞서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조두현 넷마블몬스터(제작사) 개발실장은 "세상엔 수많은 MMORPG가 있고 그 게임 중 하나가 되는 것은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라며 "흔히 MMORPG를 개발할 때 스토리나 퀘스트 연출은 다른 것들을 개발할 때 포기하거나 타협하는 경우가 많지만, 레이븐2는 MMORPG 그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앞서 출시한 아스달 연대기(4월 24일 출시), 나 혼자만 레벨업(5월 8일 출시)에 이어 레이븐2까지 흥행 3연타를 노린다. 특히 나 혼자만 레벨업은 출시 후 모바일인덱스 집계 국가(19개국) 중 18개국(태국 제외)에서 무료 게임 인기 순위 1위 오르기도 했다. 한국에선 양대 앱 마켓 '매출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넷마블 게임이 양대 앱 마켓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2021년 6월 출시)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대형 신작 출시로 넷마블은 올해 가파른 실적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전망치평균)는 429억원이다. 아울러 넷마블은 올해 연간 157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2년 만에 적자 탈출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2022년 108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지난해에도 68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넷마블은 신작 부재 및 기존 게임 부진 등으로 적자였지만, 올 상반기 대형 신작을 잇따라 출시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명성에서 비해 흥행작이 많지 않고, 실적이 부진해 3N(3대 게임사,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만회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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