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진심으로 다가간 대전 동구의 민선 8기 전반기

정예준 2024. 5. 2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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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교육분야 정책 추진으로 동서교육격차 해소 나서

박희조 동구청장이 동네북네 대동점에서 학생들과 책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대전 동구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박희조 동구청장은 "지방소멸의 해법은 ‘교육’에 있다",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교육’에 대한 투자는 멈추지 않겠다", "교육환경 때문에 동구를 떠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여러 공약사업 중 특히 ‘교육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전의 발전축이 동에서 서로 넘어감에 따라 대전 내 동‧서 격차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격차 역시 해소해야 할 문제로 떠올라, 박 청장은 굵직한 교육사업을 추진했다.

민선 8기의 반환점을 맞아 최고의 전반기를 보낸 대전 동구에서, 그동안 동구 교육환경에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 1동 1도서관 북카페 '동네북(BOOK)네' 속속 개관

동구 주민들이 어디서든 쉽게 책 읽을 수 있는 독서문화 공간이자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공간이 한데 어우러진 북카페가 동구 16개 동마다 하나씩 들어서고 있다.

지난해 5월 첫 문을 연 동네북네 1호 홍도점을 시작으로 올해 4월 동구 최초 스마트 경로당인 용수골경로당에 용운점이 개관했으며, 이달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대동 달빛아트센터에 대동점이 개관했다.

다음 달 국민체육센터에 가양1동점이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하반기 효동, 산내동에 추가로 문을 열어, 2026년까지 나머지 동에도 모두 개관을 마칠 예정이다.

◇ ‘책으로 물든, 동구’ 달빛 야외도서관 등 독서 체험프로그램 풍성

북카페 조성 등 하드웨어적 요소뿐만 아니라 부모 독서아카데미, 도서관 현장학습 프로그램, 달빛 도서관 운영 등 내실있는 소프트웨어적 요소까지 가미해, 동구가 책과 함께하는 책으로 물든 도시가 됐다.

박 청장은 ‘교육’ 분야 중에서도 특히 ‘독서’를 강조하며 책 읽는 도시조성을 위한 다양한 독서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 어린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하며 큰 호응을 보냈다.

◇ 사이언스라운지, 과학문화 체험, 드론 체험프로그램 등…과학문화 도시조성

서부지역에 치중된 과학문화 시설 등의 불균형 해소를 위한 다양한 과학 교육프로그램이 추진돼, 과학문화 도시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동구청 1층에 조성된 과학 체험공간 사이언스라운지에서 진행되는 ‘토요과학교실’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로봇, 자율주행, 드론 등을 놀이처럼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어 매번 선착순 모집이 조기 완료되며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한, 가족과 함께하는 드론 체험, 하늘 위 월드컵 드론 가족축구대회 등 미래의 핵심 기술 ‘드론’을 활용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로 진행돼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교육과 놀이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는 평이다.

◇ 글로벌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글로벌 아카데미'… 2026년 개관 목표

동구 글로벌아카데미는 민선 8기 핵심 교육사업으로, 동‧서 교육격차 해소와 미래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공공형 외국어 교육기관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외국어 교육은 물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어, 주민들의 기대가 큰 사업이기도 하다.

실제, 지난해 학부모 1,0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동구 글로벌 아카데미의 설립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86.9%에 달했다.

올해, 설계공모와 실시설계용역을 마친 후, 내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6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신흥문화공원 내 교육문화 복합시설 '어린이·청소년 영어도서관' 건립

지난해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우리 동구가 대전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사업비 112억 원을 확보했다.

(가칭) 어린이‧청소년 영어도서관은 영어도서관 기능과 인공지능(AI)‧코딩 수업이 가능한 메이커스페이스, 다양한 문화공간 등으로 구성돼 아이들의 교육환경 개선은 물론 문화적 욕구까지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문체부 사전타당성 평가를 통과해 대전시 지방재정투자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절차를 마무리해 2027년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 동구 학교에서도 ‘교육경비 보조’ 받는다…24개교 지원

박 청장은 지난해 교육경비 보조 제한 규정으로 동구 아이들이 차별받자 언론을 통해 문제 제기 및 규제개선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국회의원실에 건의 공문을 발송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교육경비 보조 제한 규정이 개정됐고, 드디어 올해 동구도 각 학급에 본격적인 교육경비 보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올해 초 학교 맞춤형 교육과정과 학교 환경(시설)개선 두 개 분야로 나눠 대상 학교 모집을 실시, 최종 24개교 27개 사업에 총 3억 원의 교육경비를 보조한다.

◇ 19년간 표류하던 천동중학교 신설 ‘구민과 함께’ 이뤄내

우리 구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인 천동중학교 신설이 확정돼, 2027년 개교를 앞두고 있다.

박 청장은 취임 첫해에 민관이 함께하는 협의체를 출범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설립 당위성을 알리는 각종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공동으로 대응해 나간 결과, 대전시교육청의 미온적 입장을 바꾸게 해 지난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가 통과되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취임 초부터 지금까지 ‘교육’ 분야를 강조하며 관련 사업들을 꼼꼼히 챙긴 결과, 교육환경에 조금씩 긍정적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교육’ 분야에 대한 과감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계속해, 명품교육 도시로서 다시 한번 대전의 중심으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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