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따라 풍류 따라' 법성포 단오제 내달 7일 개막

이창우 기자 2024. 5. 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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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23호로 지정된 500여년 전통의 전남 영광 법성포 단오제가 올해는 '바람 따라, 풍류 따라(海風樂風)'를 주제로 열린다.

올해 단오제는 '2024 영광 방문의 해'를 맞이해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종목인 용왕제, 선유놀이, 숲쟁이 전국국악경연대회를 비롯해 당산제, 산신제, 민속놀이 경연대회, 씨름왕 대회, 단심줄놀이, 창포 머리감기, 장어잡기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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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0일까지 영광 법성포 뉴타운 무대로 열려
사진은 단오제 대표 민속놀이인 그네뛰기.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영광=뉴시스]이창우 기자 =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23호로 지정된 500여년 전통의 전남 영광 법성포 단오제가 올해는 '바람 따라, 풍류 따라(海風樂風)'를 주제로 열린다.

음력 5월5일 '단오(端午·수릿날)'는 1년 중 양기가 가장 센 날로 농경사회에선 파종과 모내기를 마친 후 그네뛰기, 탈춤, 씨름 등 민속놀이를 즐기고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휴식을 취했던 민족 4대 명절 중 하나다.

영광군은 법성포 단오제가 오는 6월7일부터10일까지 나흘간 법성포 뉴타운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29일 밝혔다.

법성포단오제 보존회는 지난 12일 난장트기 공개행사를 시작으로 서막을 알렸다.

'난장트기'는 과거 전국 각지의 보부상들이 단오 행사가 열리는 것을 알리기 위해 설치했던 '난장기'에서 유래된다.

상징기인 난장기가 설치된 모습을 옛사람들은 '난장을 튼다'고 표현했다.

법성포에서는 과거 단오를 앞두고 행사 주관단체였던 '백목전계'라는 보부상 조직이 단체를 상징하는 의미로 긴 대나무에 광목옷 한 벌과 짚신, 상립(패랭이), 백목 등을 걸어뒀다.

[영광=뉴시스] 영광법성포단오제 시작을 알리는 난장트기 모습. '난장트기'는 과거 전국 각지의 보부상들이 단오 행사가 열리는 것을 알리기 위해 설치했던 '난장기'에서 유래된다. 2024.05.07. (사진=영광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까지 단오 풍습을 이어오고 있는 영광 법성포 뉴타운 입구에는 지역 기관 사회단체들이 일년 열두 달 무사 안녕과 풍년·풍어를 기원하며 내건 오색 깃발이 휘날리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올해 단오제는 '2024 영광 방문의 해'를 맞이해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종목인 용왕제, 선유놀이, 숲쟁이 전국국악경연대회를 비롯해 당산제, 산신제, 민속놀이 경연대회, 씨름왕 대회, 단심줄놀이, 창포 머리감기, 장어잡기 등이 펼쳐진다.

이 외에도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다양한 볼거리와 각종 공연·체험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먼저 단오제 첫날인 6월7일 오후 7시30분엔 '2024 영광 방문의 해 글로리 콘서트'가 열린다. 트로트 가수 홍지윤·박군·김수찬·신인선 등이 대거 출연해 흥을 돋운다.

8일 오후 7시30분에 열리는 '청춘 그대들이 별☆이다' 공연에는 고스트9·서울피스톨즈·DJ지니 등이 출연한다.

9일 오후 8시30분엔 홍진영·양수경의 멋진 무대가 펼쳐지는 '천년의 흥! 행복한 영광' 콘서트가 열린다.

단오제 마지막 날인 10일 오후 7시30분엔 폐막식 '단오야(夜) 좋을시고!' 공연이 펼쳐지며 가수 남진·박강성·위일청·소명 등이 출연해 즐거움을 선사한다.

법성단오제보존회 관계자는 "법성포 단오제는 지역의 축제가 아닌 대한민국 최고의 민속 축제로 성장해 왔다"며 "가족과 함께 영광 법성포를 찾아 조상들의 얼과 전통이 살아 숨쉬는 단오제를 함께 즐기고 영광의 맛과 멋을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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