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김호중 ‘한시적 출연 금지’ 결정… “1심 판결 후 재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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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김호중(33)에 대해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 결정을 내렸다.
KBS는 29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음주 뺑소니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김씨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KBS는 "법원의 판결 전이지만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도주 사고와 관련해 거듭된 거짓말로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빚었고, 방송 출연을 금지해달라는 여러 시청자들의 청원 등이 접수돼 '한시적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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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김호중(33)에 대해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 결정을 내렸다.
KBS는 29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음주 뺑소니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김씨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원의 1심 판결에 따라 추후 다시 규제 수위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는 대상자에 대해 법적 판결이 내려지기 전에 방송사가 자체적으로 출연 정지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KBS의 방송출연 규제는 성폭력, 음주운전, 마약 범죄 등 위법하거나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연예인이나 일반인에 대해 방송 출연 정지나 한시적 출연 규제 등의 결정을 내린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에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소속사 대표와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소속사 본부장도 구속됐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출연해 ‘깐부 할아버지’로 인기를 끈 오씨는 2017년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머물던 시기에 여성 A씨를 강제 추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2022년 불구속기소 됐다.
오씨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1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오씨는 항소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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