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는 재미 있다는 여친따라 샀는데” 5억 당첨...알고보니 동생은 몇년전 로또 1등

스피또1000 81회 1등 당첨자 [제공 : 동행복권]

수년전 로또 1등 당첨자의 친형이 최근 즉석복권인 스피또1000 1등에 당첨된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지난 28일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스피또1000 81회차 1등(5억원) 당첨자 A씨의 인터뷰가 올라왔다.

이 당첨자는 충남 천안의 한 식자재마트에서 즉석복권인 스피또1000을 구매했다.

A씨는 “여자친구가 긁는 재미가 있다며 스피또를 가끔 구매한다”라며 “여자친구가 복권의 절반을 줄테니 긁어보라고 권유했는데 뜬금 없이 복권을 구매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태어나 처음으로 복권 8장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판매점에서 나란히 복권을 긁는데 첫 번째 장에서 5억원 당첨이 나왔다”라며 “처음엔 당황해 이게 맞나 싶었고, 남은 복권을 긁은 뒤 판매점주에게 당첨확인을 요청했다. 사장님이 1등 당첨을 축하한다며 기뻐해주셨다”고 설명했다.

A씨는 자신의 친동생도 로또 1등에 당첨된 사실이 있다고 전했다.

A씨는 “몇 년 전 친동생도 처음으로 구매한 로또복권이 1등에 당첨돼 당첨금을 받기 위해 농협은행에 같이 간 적이 있다”라며 “저도 처음 구매한 복권에서 1등에 당첨되다니, 신기하고 생애 운을 다 쓴 기분”이라고 강조했다.

당첨금을 어디에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A씨는 “우선 예금을 하고 추후에 계획을 세우겠다”고 짧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