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서울 AI 허브' 개관..AI 산학연 집적 생태계로 키운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인공지능(AI) 분야 기술창업 육성 전문기관인 '서울 AI 허브'의 핵심 앵커시설을 29일 개관했다고 밝혔다.

양재·우면동 일대에 흩어져있는 AI 산업 지원 시설의 컨트롤타워인 이 시설은 카이스트 AI 대학원·공군 AI신기술 융합센터 등 국내·외 AI 산업의 산·학·연 역량을 한데 모아 인공지능 생태계 중심으로의 기능을 수행한다.

시는 전국 최초로 2017년부터 AI 스타트업 육성기관을 조성해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입주·멤버십 기업으로 360여개 기업을 육성·지원해 기업매출 3659억, 투자유치 3694억 등의 성과를 거뒀다.

민간건물을 빌려 AI 산업을 육성하는 방식으로 시작한 '서울 AI 허브'는 교육, 네트워킹, 기업투자유치 지원 등으로 기능이 확대돼왔다. 이번에 개관하는 '서울 AI 허브' 앵커시설을 포함해 지원 면적도 7배 이상 커졌다.

서초구 태봉로 108에 들어선 '서울 AI 허브' 앵커시설은 시가 신축한 첫 번째 지원시설이다.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협력기관과 기업 간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오픈형 라운지와 코워킹 공간을 층마다 배치했다. 교육공간.대·중규모 회의공간.기업 입주공간 등으로 조성됐다.

서울 AI 허브의 운영기관인 서울대학교 AI연구원 교수진 주도의 'AI 글로벌 연구 협력 센터'(가칭) 공간 조성을 통해 국내 AI 연구자와 해외 연구기관 연구자가 연구 협력이 가능한 공간도 제공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저명한 해외 연구기관의 연구인력을 초빙해 허브 소속기업 및 국내 AI 연구인력들의 세미나 등 글로벌 연구 협력 거점을 마련한다.

오세훈 시장은 개관식에 참석해 "AI를 비롯한 첨단산업 기업의 기술력을 키워 경쟁력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해 전 세계 인재와 기업, 자본이 서울로 모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서울 AI 허브 개관을 시작으로 인적·기술 교류를 늘리고 투자와 글로벌 판로 개척에서의 시너지를 얻어 서울이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매력적인 도시가 될 수 있게 에너지와 역량을 아낌없이 쏟겠다" 말했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