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선발진 부진에 7연패…하위권 추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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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의 면도와 이발에도 변한 것은 없었다.
선발 투수들이 무너지면서 에스에스지(SSG) 랜더스의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토종 선발 투수들도 덩달아 흔들리고 있다.
7연패 기간 동안 선발투수가 5이닝 이상을 소화한 경기는 단 2경기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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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쇄신 위해 코치진 보직 변경
사령탑의 면도와 이발에도 변한 것은 없었다. 선발 투수들이 무너지면서 에스에스지(SSG) 랜더스의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에스에스지는 올시즌 첫 7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시즌 초반 중위권을 다퉜던 엘지(LG) 트윈스(30승2무23패·2위)와 두산 베어스(30승2무24패·3위)는 상위권으로 도약했지만, 연이은 패배에 이제는 하위권으로 처지기 일보 직전이다. 바로 밑 7위 케이티(KT) 위즈(24승1무28패)와는 단 한 경기, 8위 한화 이글스(22승1무28패)와는 1.5경기 차이다. 승률 또한 0.481로 5할 밑으로 떨어졌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 21일 두산을 상대로 원정 3연전을 전부 패하자,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깔끔하게 면도를 하고 이발도 했다.
연패의 시작은 선발진의 부진이다. 에스에스지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6.72로 10개 구단 중 유일한 6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9위 케이티(5.50)와 격차도 크다. 한해 농사의 성패가 달린 외국인 투수 운용부터 삐걱댔다. 로버트 더거는 시즌 초반부터 부진으로 방출돼 올시즌 1호 퇴출 외국 선수가 됐다. 더거 대신 영입한 드류 앤더슨은 5이닝도 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내복사근 파열로 6주가량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토종 선발 투수들도 덩달아 흔들리고 있다. 7연패 기간 동안 선발투수가 5이닝 이상을 소화한 경기는 단 2경기에 그쳤다. 오원석이 지난 19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5이닝 4실점 했고, 김광현이 두산을 상대로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게 전부였다. 그런데 김광현마저 28일 엘지전에서 2⅔이닝 동안 7실점 하며 무너졌다. 이건욱, 송영진 등 대체 선발을 꾸려 구멍 난 선발진을 메웠지만, 대량 실점을 하며 불펜의 부담만 가중시켰다.
불펜진도 위기다. 지난해 73경기에 나와 13개의 홀드를 챙겼던 고효준은 5월초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해 아직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 현재 홀드 공동 1위(13개)에 올라와 있는 노경은도 위기 상황마다 등판하다가 최근 2경기에서 연달아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리고 있다.
연패의 늪에 빠진 에스에스지는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코치진 보직을 변경했다. 배영수 1군 투수 코치가 2군 투수 코치로 내려갔다. 대신 송신영 수석코치가 투수코치로 자리를 옮긴다. 조원우 벤치 코치가 수석코치를 맡는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된 시라카와 케이쇼도 이번 주중 등판 준비를 마친다. 에스에스지는 29일 엘지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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