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자율주행'이라더니…신호등 인식 못해 열차로 돌진한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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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테슬라의 주행 보조 시스템인 FSD(Full-Self Driving, 완전자율주행)를 켜고 주행하던 차량이 철로 건널목 정지 신호를 인식하지 못해 열차와 충돌할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테슬라는 홈페이지에서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오토파일럿과 FSD 기능은 운전자의 적극적인 감독이 필요하며 차량이 자율적으로 주행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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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미국에서 테슬라의 주행 보조 시스템인 FSD(Full-Self Driving, 완전자율주행)를 켜고 주행하던 차량이 철로 건널목 정지 신호를 인식하지 못해 열차와 충돌할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미국 NBC 뉴스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각) 운전자 크레이크 도티는 오하이오주에서 테슬라 FSD 기능을 켠 채 시속 60마일(96㎞)로 주행하고 있었다. 그가 달리던 길 앞쪽으로 열차 건널목이 보였고 빨간불이 깜빡이며 열차가 지나는 중임을 알렸다.
그러나 테슬라 차량은 기차가 지나는 철로를 향해 속도를 감속하지 않고 주행을 계속했다. 운전자는 기차와 충돌 직전 겨우 방향을 틀어 가까스로 큰 사고를 면했다. 차량은 철로 건널목 차단기에 부딪혀 파손됐다.
당시 테슬라의 FSD 시스템을 사용해 운전 중이었던 도티는 차량이 기차와 신호등을 감지해 멈출 것으로 예상했지만 차량이 그대로 기차로 돌진해 직접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주장했다.
도티는 "사고는 유일하게 차 안에 있던 나의 잘못이지만 차량이 기차를 인식하지 못한 것이 더 큰 문제"라며 테슬라의 FSD 기술에 문제가 있거나 적어도 자신의 차량 FSD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FSD가 완전자율주행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지만 여전히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테슬라는 홈페이지에서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오토파일럿과 FSD 기능은 운전자의 적극적인 감독이 필요하며 차량이 자율적으로 주행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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