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모은 재산의 절반 기부할 것”…억만장자 기부 클럽 가입한 ‘챗GPT 아버지’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4. 5. 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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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평생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서약했다.

28일(현지시간) 자산 10억달러(약 1조3650억원) 이상 재산을 가진 세계 억만장자들의 기부 클럽인 '더 기빙 플레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올해 연례 모임에서 샘 올트만이 기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38세인 올트먼의 자산은 최소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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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최고경영자 올트먼
‘억만장자 기부클럽’ 서약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워싱턴 레드몬드의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평생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서약했다.

28일(현지시간) 자산 10억달러(약 1조3650억원) 이상 재산을 가진 세계 억만장자들의 기부 클럽인 ‘더 기빙 플레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올해 연례 모임에서 샘 올트만이 기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더 기빙 플레지는 지난 2010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부부가 함께 설립한 기부 클럽으로 30개국 240명 이상의 억만장자가 기부자 명단에 등록돼 있다.

CNN방송·AP통신 등에 따르면 동성애자인 올트먼은 남편(husband)이자 기술 투자자인 올리버 멀헤린과 함께 지난 18일 기부 서약을 했다. 그는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사회의 발판을 만들어준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헌신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 서약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트먼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감사함을 느끼고, 감사함을 갚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며 “사람들에게 풍요로움을 가져다줄 수 있는 기술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올트먼은 올해 1월 오랜 파트너인 멀헤린과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을 이끌며 ‘챗GPT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올트먼은 성공적인 기술 벤처 투자를 통해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38세인 올트먼의 자산은 최소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최근 기업가치가 860억달러로 뛰어오른 오픈AI의 지분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공개 석상에서 거듭 밝힌 바 있다.

오픈AI CEO를 맡기 전부터 올트먼은 세계 최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에서 여러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에 투자한 수익을 기반으로 자산을 쌓았다.

올트먼은 지난 3월 뉴욕 증시에 상장한 미국 소셜미디어(SNS) 회사 레딧(티커 RDDT) 지분을 7.6% 보유한 대주주 중 한 명이다. 지난 28일 종가 기준 레딧의 시가총액은 95억6400만달러로, 올트먼의 지분 가치는 약 7억2686만달러(약 9919억원)에 달한다.

한편, 이날 오픈AI는 생성형 AI 관련 안전과 윤리 문제를 점검하기 위한 새 안전·보안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올트먼과 브렛 테일러 이사회 의장, 애덤 단젤로 이사 등이 위원회를 이끌며 GPT-5, 범용인공지능(AGI)과 같은 차세대 AI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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