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위안화, 달러 패권 도전…교역파트너 무관심에 성과 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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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위안화 전략이 교역 파트너들의 무관심으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기업 설문조사가 나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SCMP가 인용한 1분기 국경간 위안화 결제와 관련한 기업 설문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47.7%는 위안화 사용 확산의 주요 장애물로 거래 파트너들의 관심 부족을 꼽았다.
설문에서 중국 기업들은 위안화 환율 변동, 미국과 중국의 금리 차이, 국경간 자본흐름도 위안화 국제화의 다른 장애물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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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의 위안화 전략이 교역 파트너들의 무관심으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기업 설문조사가 나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SCMP가 인용한 1분기 국경간 위안화 결제와 관련한 기업 설문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47.7%는 위안화 사용 확산의 주요 장애물로 거래 파트너들의 관심 부족을 꼽았다.
응답자의 1/3은 위안화 사용의 어려움 정도는 1년 전과 변함이 없다고 답했고 11%는 더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은 중국에서 5번째로 큰 은행인 교통은행과 싱크탱크 국제통화연구소가 지난 3월 1657개 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된 것이다. 71%는 민간 기업, 13%는 국영 기업, 15%는 외국자본 기업이다.
SCMP는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미국 달러 패권에 도전하려는 중국 위안화가 직면한 과제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국은 달러 패권을 통해 막대한 제재를 가하고 다른 형태의 금융전쟁을 벌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설문에서 중국 기업들은 위안화 환율 변동, 미국과 중국의 금리 차이, 국경간 자본흐름도 위안화 국제화의 다른 장애물이라고 답했다.
응답 기업의 63.84% 이상은 정책의 복잡성을 주요 장애로 꼽았고 40% 이상은 '법과 규정의 호환성'과 '자본 흐름의 장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약 30%는 위안화의 '제한된 투자 범위'를 꼽았고, 약 20%는 '헤지(회피) 도구의 부족'을 지적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대부분은 위안화로 국가 간 무역 결제를 하거나 위안화 관련 외환 거래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역외 위안화 무역 금융, 위안화 예금 또는 위안화 표시 자산 관리 사업을 하는 기업은 4분의 1도 되지 않았다.
2분기 위안화 결제를 늘릴 계획이 없는 기업이 80% 미만으로 가장 많았다. 위안화 결제 비중을 10%까지 늘릴 계획이 있는 기업은 10%, 위안화 결제비중을 10~50%까지 늘릴 계획이 있는 기업은 9%, 결제비중을 50~100%까지 늘릴 계획이 있는 기업은 2%에 불과했다.
이번 설문 보고서는 전 세계적인 경제 및 정치적 불확실성 증가, 국제 금융 시장의 변동성 확대,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미중 무역 마찰 심화가 모두 국가 간 위안화 결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결론 내렸다고 SCMP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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