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 2PM] 한밤 중 "삐~"...공습 재난 문자에 시민들 '화들짝'
■ 진행 : 나경철 앵
■ 전화연결 : 강승희 시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렇게 북한이 대남 풍선을 뿌리면서 어제 자정 무렵 경기도와 서울 일부 지역에 재난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경보음 소리도 요란했지만, 공습 위기 경보라는 문구까지 담겨 있어서 깜짝 놀랐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먼저, 시민 한 분 연결해서 직접 당시의 상황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승희 님, 연결되어 있으십니까?
[강승희]
네.
[앵커]
안녕하십니까? 어제 재난문자 때문에 아마 깜짝 놀라신 것으로 저희가 들었는데 실례지만 지금 사는 동네가 어디신가요?
[강승희]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안동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산에 거주하고 계시고. 어제 재난문자를 받으신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이 발송 시간이 밤 11시 반이 조금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혹시 그 시각에 주무시고 계셨나요?
[강승희]
아니요. 저는 아이들을 재우고 집 안 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아이들은 자는 상황이었고. 그러면 재난문자 내용을 받아보시고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강승희]
처음에는 무슨 내용인지 한참 봤었던 것 같아요. 북한 미상 물체. 큰일 났구나 순간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큰일 났구나. 이렇게 생각이 드셨고, 아마 소리도 들으셨을 것 같아요. 소리가 굉장히 요란하게 울렸나요?
[강승희]
네, 요란하게 울렸습니다.
[앵커]
소리가 커서 아마 놀라셨을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리고 지금도 화면으로 나오고 있지만 문구 보고 놀랐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영어로 나오기는 했지만 공습위기경보라는 문구가 포함이 돼 있었는데 이 문구 어떠셨나요?
[강승희]
영어로 문구를 처음 보고 공습당했구나라고 외국인들은 생각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우리는 남북전쟁에 조금 무뎌진 상태지만 외국인들에게는 우리나라가 아직은 북한하고 전쟁 중인 휴전국 상태라서 불안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외국인들은 불안했을 것 같다라고 생각을 하셨군요. 저희도 이미지로 계속 보고 있지만 이 대남풍선을 통해서 바닥에 떨어진 내용물을 보니까 오물도 있더라, 이런 얘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남풍선과 관련해서 걱정되는 부분이 혹시 있으십니까?
[강승희]
혹시라도 내용물에 생화학물질이나 바이러스가 묻어 있어서 아이들이 가까이 하거나 만지게 될까 봐 제일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아침에 아이들 등교시켜야 하나 고민도 했었고 등교를 시키면서 교육을 하고 보냈었습니다.
[앵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야 하나, 이 부분도 걱정하신 거군요?
[강승희]
네.
[앵커]
그리고 그 재난문자 받으셨을 때 재난문자의 내용 중에서 혹시나 아쉽거나 또 답답했던 내용이 혹시 있으셨나요?
[강승희]
경보음이 크게 울려서 우리 모두가 당황하는데, 그래서 내용이 우리가 쉽게 순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었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앵커]
그러니까 한 번에 보기에 알 수 없었던 내용이었다, 이런 말씀이시죠?
[강승희]
네. 처음 이렇게 딱 봤을 때 순간 당황을 했기 때문에 이게 무슨 내용이지? 무슨 말이지? 이런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여러 번 생각을 해야 알 수 있었던 그런 재난문자의 내용이었다. 그리고 이 재난문자를 보낸 이후에 자치단체나 정부의 대응은 어땠다고 평가를 하세요?
[강승희]
솔직히 문자 이후의 대응은 조금 아쉽습니다. 왜냐하면 재난문자를 받고 저희는 불안한 상태인데 그 이후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 수 없어서 답답하고 계속 뉴스만 찾아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조금 전에 속보로 전해드렸다시피 풍선이 200개가 넘었다, 이런 소식도 전해지고 있는데 아마 어젯밤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여러 아쉬운 부분도 지적을 해 주셨는데요. 오늘 시민 강승희 님을 연결해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오늘 연결 고맙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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