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협, 정치권에 간호법 폐기 사과 촉구…“22대 국회서 즉시 처리해야”

21대 국회에서 간호법 처리가 무산되자, 간호사 단체가 정치권에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대한간호협회는 오늘(29일) 성명을 내고 “여당과 야당, 그리고 정부는 수차례에 걸쳐 약속한 법안 제정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간호계와 국민들 앞에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밝혔습니다.

협회는 “지금 이 순간에서 혼란스런 현장을 지키고 있는 간호사들에게 즉각 사과하고, 관련 대책을 발표하라”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치인으로 남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치열한 토론을 통해 상정되지 못한 것도 아니었고, 어느 당은 찬성하고 다른 당은 반대해서도 아니었다”며 “간호법이 본 회의에 올라가지도 못한 이유는 바로 ‘시간이 없다’는 언급하기도 부끄러운 이유였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야는 간호법 제정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22대 국회 개원 즉시 처리를 추진해야 한다”며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의 요구이니 더 힘차게 투쟁해 간호법 통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간호사들이 단체행동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그동안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그래왔던 것처럼, 절대 국민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간호법 제정과 관련해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오늘 중대본 브리핑에서 “22대 국회가 열리면 (간호법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정부도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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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