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 글로벌 예술섬, '영국의 다빈치' 헤더윅이 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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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불리는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이 글로벌 노들섬을 설계한다.
서울의 새 아이콘이 될 노들섬은 다양한 곡선으로 한국의 산 이미지를 형상화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전날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설계안을 최종 선정하기 위한 공개 심사 발표회를 연 결과, 헤더윅의 '사운드스케이프(소리풍경)' 작품이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심사 결과 노들섬에 한국의 산 이미지를 입힌 헤더윅의 작품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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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착공 2027년 완공 목표…구글 신사옥·뉴욕 베슬·영국 이층버스 등 작품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영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불리는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이 글로벌 노들섬을 설계한다. 서울의 새 아이콘이 될 노들섬은 다양한 곡선으로 한국의 산 이미지를 형상화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전날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설계안을 최종 선정하기 위한 공개 심사 발표회를 연 결과, 헤더윅의 '사운드스케이프(소리풍경)' 작품이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시는 한강 중앙에 자리한 노들섬을 문화예술 시설이 들어간 장소로 조성하기 위해 기획 디자인을 공모했다.
심사 결과 노들섬에 한국의 산 이미지를 입힌 헤더윅의 작품이 당선됐다.
당선작은 노들섬의 장소성을 살리고, 기존 건축물을 최대한 그대로 두는 방식이며, 건축 소재인 스테인리스 커브 메탈을 활용해 곡선 풍경을 연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발표회에서 헤더윅은 자연의 소리와 라이브 음악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을 핵심 설계 내용으로 제시했다.
헤더윅은 미국의 구글 신사옥 '베이뷰'와 뉴욕 맨해튼의 관광명소인 벌집 모양 건축물 '베슬', 영국의 새로운 빨간 이층버스 등 참신하면서도 돋보이는 여러 구조물을 설계한 영국의 대표 건축가 겸 디자이너다.
시는 7월 헤더윅과 계약을 맺고 기본·실시 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2월부터는 공사를 시작해 연내에 생태정원, 수상 예술무대, 옹벽을 활용한 시설물인 '팝업월'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하늘길' 형태의 공중 보행로, 운동부터 휴식까지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라이프가든은 2027년까지 완성하는 게 목표다.
전날 열린 심사회에는 오세훈 시장과 심사 위원장이자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톰 메인, 심사위원들이 참여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조성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시민 바람이 담긴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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