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정명훈 모교, 인천 온다

지건태 기자 2024. 5. 2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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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을 배출한 미국 음악대학을 인천글로벌캠퍼스(IGC)에 유치하는 사업을 본격화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스쿨 매네스 음대에서 대학 측과 확장 캠퍼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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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美 메네스 음대 설립 양해각서 체결
유정복(왼쪽) 인천시장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네스 음악대학에서 리차드 케슬러 음악대학 학장과 양해각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청 제공

인천=지건태 기자

인천시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을 배출한 미국 음악대학을 인천글로벌캠퍼스(IGC)에 유치하는 사업을 본격화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스쿨 매네스 음대에서 대학 측과 확장 캠퍼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윤원석 인천경제청장과 린다 라파포트(Linda E. Rappaport) 뉴스쿨 이사회 의장, 리처드 케슬러(Richard Kessler) 매네스 음대 학장 등이 참석했다.

유 시장은 대학 관계자들과 만나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IGC에 대해 설명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 시설을 갖춘 아트센터인천과의 연계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인천경제청은 현재 IGC 내 지상 4층짜리 예술대학 건물을 활용해 2026년 개교를 목표로 ‘매네스 코리아’를 설립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학생 규모는 개교 첫해 30명으로 시작해 10년 차에는 학·석사 포함 500명까지 늘리고 주요 전공으로 피아노·성악·작곡 등 학과를 운영할 예정이다.

사립종합대학 뉴스쿨 소속인 매네스 음대는 1916년 설립됐으며 정명훈과 선우예권, 이용훈, 머리 페라이어 등 유명 클래식 음악인을 배출했다.

유 시장은 이날 체결식에서 “매네스 음대 유치를 통해 인천이 문화예술 부문에서도 국제도시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신속한 캠퍼스 조성에 필요한 절차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케슬러 학장도 “그동안 논의가 이번 MOU로 이어져 감회가 깊다”며 “매네스 음대 최초 분교가 한국에 설립되면 학생들과 교수진에 모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GC는 인천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외국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들을 한데 모아 종합대학 형태를 이룬 국내 첫 교육 모델이다.

2012년 한국뉴욕주립대 개교를 시작으로 2014년 한국조지메이슨대·겐트대(벨기에) 글로벌캠퍼스·유타대 아시아캠퍼스, 2017년 뉴욕패션기술대(FIT)가 차례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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