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장 “집회서 내가 선두에 설 것···정신 차리고 따라오라”
의학대학 정원 증원이 사실상 확정돼 불만을 드러낸 일부 의사들을 향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다들 정신 차리고 따라오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협이 내일 집회 자리에서 뭘 선언할지 아시고 미리들 실망하는가. 내가 거의 열흘 가까이 컨디션 난조로 잠자코 있었더니 다들 패배주의에 지레 실망에 난리도 아니다"라며 “다들 정신 차리고 일사불란하게 따라오라. 내가 가장 선두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임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24일 사실상 확정된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해 의사들이 실망감을 표출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을 감행했음에도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을 밀어붙였다.
의료계는 이같은 정부 방침에 반발하며 오는 30일 서울·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등 전국에서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임 회장은 자신의 SNS에 촛불집회 개요를 올리며 “하나된 마음, 단결된 모습만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을 수 있다”며 “대한민국 의료체계를 정상화해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켜야 한다. 미래 세대를 위한 올바른 의료체계를 물려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불이익을 감수하고 정부의 폭정에 맞서고 있는 후배들이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들의 분노가 어떠한 것인지 정부에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 두 번의 기회는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회원 여러분의 선택이 우리의 미래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한다. 단 한 분도 빠짐없이 동참해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한다”며 “전공의, 의대생, 학부모, 정부정책에 참담함을 느낀 국민 모두 와달라”고 당부했다.
박채령 기자 cha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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