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상징 같은 ‘52번’ 못 단다…삼성에서 ‘59번’ 달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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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로 둥지를 옮긴 박병호(38)가 등번호 59번을 달고 뛴다.
삼성은 28일 "내야수 오재일을 kt 위즈에 내주고 내야수 박병호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박병호에게 삼성은 커리어 네 번째 팀이 됐다.
삼성은 "팀에 오른손 장타자가 필요했다. 팀 타선의 좌우 밸런스를 공고하게 함은 물론, 월등한 홈런 생산성이라는 장점을 펜스 거리가 짧은 라이온즈파크에서 극대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박병호 영입 효과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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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로 둥지를 옮긴 박병호(38)가 등번호 59번을 달고 뛴다.
삼성은 28일 “내야수 오재일을 kt 위즈에 내주고 내야수 박병호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박병호에게 삼성은 커리어 네 번째 팀이 됐다. 삼성은 “팀에 오른손 장타자가 필요했다. 팀 타선의 좌우 밸런스를 공고하게 함은 물론, 월등한 홈런 생산성이라는 장점을 펜스 거리가 짧은 라이온즈파크에서 극대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박병호 영입 효과를 설명했다.
전격 트레이드 된 박병호.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출근해 ‘삼성맨’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박병호는 라커룸에 짐을 풀고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그동안 박병호는 등번호 ‘52번’을 달고 뛰었다. 하지만 삼성에서는 52번을 달 수 없다.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이미 52번을 달고 있기 때문. 박병호는 52번에 애착을 갖고 있었다.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뛸 때도 KBO리그에서와 같은 등번호를 달고 뛰었다. 52번은 박병호의 상징과도 같은 번호였다. 그러나 삼성 박병호는 ‘5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뛴다.
삼성으로 팀을 옮기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진 박병호는 문상철과 강백호 등 경쟁자들에게 밀려 kt에서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2군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데 대해 불만이 쌓인 박병호는 결국 kt에 방출을 요청했다. 시즌 중 선수가 구단에 방출을 요청하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kt 구단도 박병호의 방출 요청에 대해 “박병호가 이미 구단을 나갔다고 알려졌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박병호가 구단에 공식적으로 방출을 요청한 건 사실이다. 구단도 박병호의 거취에 대해 여러 방법을 두고 검토 중이다. 아직 방출이 결정된 건 아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박병호를 방출했을 경우 아무것도 얻을 게 없었던 kt는 트레이드를 추진했고, 우타 거포가 필요했던 삼성과 거래를 성사시켰다.
KBO리그에서만 세 번째 이적을 경험하게 된 박병호. 성남고를 졸업한 박병호는 2005년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에 입단했고, 이후 2011년 넥센(현 키움)으로 이적해 야구 인생에 꽃을 피웠다. 2012년 31홈런을 때려낸 걸 시작으로 2019년까지 매년 30홈런 이상을 때려냈다. 2014년에는 52홈런, 2015년에는 53홈런을 기록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거포로 활약했다. 박병호는 통산 6회 홈런왕에 올랐고, KBO리그 최초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다.
한편 kt는 박병호를 떠나보내고 좌타 거포 오재일을 영입했다. kt는 “오재일은 팀에 필요한 좌타 거포 유형의 자원이다. 영입을 통해 라인업을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오재일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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