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한 번 내겠다" 기대했는데…FA 마지막해 명예회복, '굿바이 홈런'으로 전한 이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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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 한 번 내겠다는 믿음이 생겼어요."
박 감독은 "겨울부터 훈련하는 모습을 봤다. 팀도, 개인도 결과가 좋지 않아 고참으로서 느꼈던 부분이 많았던 거 같다. 겨울 내내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올해는 일 한 번 내겠구나'는 믿음이 생겼다"라며 "캠프도 착실하게 부상없이 잘 마쳤다. 시범경기를 통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FA 마지막해를 앞둔 만큼, 오재일도 남다른 각오로 시즌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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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올해 일 한 번 내겠다는 믿음이 생겼어요."
지난 3월 시범경기.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오재일 이야기가 나오자 미소를 지으며 칭찬을 이어갔다.
박 감독은 "겨울부터 훈련하는 모습을 봤다. 팀도, 개인도 결과가 좋지 않아 고참으로서 느꼈던 부분이 많았던 거 같다. 겨울 내내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올해는 일 한 번 내겠구나'는 믿음이 생겼다"라며 "캠프도 착실하게 부상없이 잘 마쳤다. 시범경기를 통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2020년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오재일은 삼성과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했다.
타율 3할에 20홈런을 치며 두산 베어스 중심타자로 활약했던 오재일은 이적 2년 동안 모두 20개 이상의 홈런을 치면서 거포 내야수로서 명성을 지켜왔다.
부진은 지난해부터 찾아왔다. 지난해 106경기에서 타율 2할3리 11홈런에 그쳤다.
FA 마지막해를 앞둔 만큼, 오재일도 남다른 각오로 시즌을 준비했다. 박 감독이 인정할 정도로 구슬땀을 흘리며 FA 마지막 해를 대비했다.
시범경기 9경기에서 타율 3할8푼5리 1홈런을 기록하며 명예회복에 성공하나 싶었지만, 4월초까지 타율이 1할대에 머무르면서 결국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에 돌입했다.
지난 12일 1군에 복귀한 오재일은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갔다. 5월 치른 11경기에서 타율 3할2푼1리로 방망이가 살아났다. 주전 1루수로 데이비드 맥키넌이 있어 선발과 교체 출장을 오갔지만, 타격감을 꾸준하게 유지하며 역할을 해왔다.
삼성과 다시 행복한 동행이 이어지는 듯 했지만 28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이 마지막이었다. 이날 삼성은 KT와 트레이드를 합의했다. KT 소속이었던 내야수 박병호가 출장 기회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고, KT는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삼성에서 기회가 많지 않았던 오재일과 카드가 맞았다. 오재일과 박병호는 동갑내기. 거포라는 공통점도 있다. 박병호가 우타, 오재일이 우타라는 차이만 있다.
트레이드가 결정된 뒤 오재일은 마지막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고 홈 타석에 섰다. 2-4로 지고 있던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오재일은 주승우의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오재일의 시즌 3호 홈런. 삼성에서의 마지막 홈런이었다.
오재일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르고 있는 KT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 나도현 KT 단장은 "오재일은 팀에 필요한 좌타 거포 유형의 자원으로, 영입을 통해 팀 라인업을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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