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30대 여성 뺑소니 사망 사건 용의자 덜미…차량 하부서 DNA 검출

대구강북경찰서 전경/대구=김채은 기자

[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대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30대 여성이 승용차에 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지 28일 만에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대구 강북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사)등 혐의로 A(50대)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2시 10분쯤 북구 읍내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자신이 몰던 차량으로 주민 B(30대·여)씨를 깔고 지나간 뒤 어떠한 구조 조치도 없이 현장을 벗어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용의자 추적에 나선 경찰은 사고 당일 비가 내려 블랙박스에 차량 번호판이 찍히지 않았고 사고 지점을 비추는 CCTV도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었고, 아파트 밖에 있는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해 A씨의 차량을 용의차량으로 특정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한 결과, 차량 하부에서 B씨의 DNA가 나왔다.

A씨는 범행을 부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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