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못 뽑혀도 할 말 없네... 상대는 괴물에, 41년 UCL 주역→결국 EPL 올해의 팀 제외

이원희 기자 2024. 5. 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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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팬들이 뽑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팀에 선정되지 못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넘어 리그에서도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손흥민은 팬 선정 올해의 팀 후보에 들었다.

그 결과 손흥민은 아쉽게 올해의 팀에 뽑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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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팬들이 뽑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팀에 선정되지 못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넘어 리그에서도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올해의 팀에 뽑히지 않더라도 납득할 수밖에 없다. 경쟁자들의 성적이 워낙 좋기 때문이다.

EPL 사무국은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이 선정한 2023~2024시즌 EPL 베스트11을 공개했다. 공격수 2명, 공격형 미드필더 2명, 중앙 미드필더 2명, 센터백 2명, 풀백 2명, 골키퍼 1명을 팬 투표로 결정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7골 10도움을 작성했다. 지난 1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해 소속팀 토트넘 일정에 결장한 기간이 있었는데도 팀 최다 득점, 최다 도움 공동 1위에 올랐다. 리그 전체를 살펴봐도 돋보이는 성적이었다. 손흥민은 득점 부문 8위, 도움 부문 공동 3위에 위치했다. 무엇보다 개인 통산 3번째 10골 10도움을 올려 뜻 깊은 시즌이 됐다. 3회 이상 10골 10도움을 올린 선수는 EPL 역대 손흥민 포함 6명뿐이다.

덕분에 손흥민은 팬 선정 올해의 팀 후보에 들었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 다윈 누네스(리버풀), 카이 하베르츠(아스널), 알렉산다르 이삭(뉴캐슬),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올리 왓킨스(아스톤빌라), 요아네 비사(브렌트포드), 크리스 우드(노팅엄 포레스트)와 경쟁했다. 그 결과 손흥민은 아쉽게 올해의 팀에 뽑히지 못했다.

팬들의 선택을 받은 건 '득점왕' 홀란과 아스톤빌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이끈 왓킨스였다. 올 시즌 홀란은 리그 31경기에서 27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득점왕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EPL 역사상 최초 4연속 우승 대기록을 쌓았다.

포효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 왓킨스는 19골 13도움을 올려 손흥민과 함께 10골 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좋은 신체조건에 탁월한 결정력, 동료에게 찬스를 제공하는 넓은 시야까지 갖췄다.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한다는 장점도 있다. 아스톤빌라는 왓킨스의 활약을 앞세워 리그 4위를 기록, 1982~1983시즌 이후 무려 41년 만에 '별들의 무대' UCL에 나가게 됐다. 결국 홀란, 왓킨스가 팬들의 선택을 받았다.

미드필더로는 필 포든, 케빈 데 브라위너, 로드리 맨시티 3총사와 첼시의 뉴 에이스 콜 파머가 뽑혔다. 팔머는 올 시즌 올 시즌 22골 11도움을 몰아쳤다. 수비진에는 무려 3명의 아스널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벤 화이트와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주인공이었다. 리그 2위 아스널은 단 29실점만 기록해 리그 최소 실점 팀에 위치했다.

남은 한 자리 오른쪽 풀백 포지션은 리버풀 핵심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가져갔다. 골키퍼는 아스널의 다비드 라야였다.

팬들이 선정한 EPL 올해의 팀. /사진=EPL SNS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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